매년 연말 컴퓨터학부에서는 ‘소프트웨어 공모전’이 열립니다. 컴타임즈 독자 여러분들도 공모전에 관심이 많으실 것으로 생각합니다. 컴타임즈에서는 공모전을 준비하고 있으실 학우분들을 위해 작년 ‘소프트웨어 공모전’,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 그리고 ‘한이음 공모전’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두 학우를 만나 공모전에 대한 이모저모를 알아보았습니다.
Q .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와 팀 소개를 해주세요.
A. 안녕하세요. 저희는 ‘파릇파릇하조’팀의 컴퓨터학부 11학번 고영욱(이하, 영욱), 정광욱(이하, 광욱)이라고 합니다! 컴타임즈와 또다시 인터뷰하게 된다니 설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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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파릇파릇하조'팀의 정광욱 학우, 고영욱 학우 |
Q . ‘파릇파릇하조’ 팀의 구성원 4명 중 나머지 두 분에 대한 소개와 팀이 꾸려지게 된 계기에 관해 설명 부탁드릴게요.
A. 영욱 – 같이 팀을 했던 문성현, 박지환 학우는 의생명시스템학부에서 컴퓨터학부를 융합전공 한 학우들이에요. 교내 오케스트라 동아리인 ‘아반도네즈’에서 저랑 같이 활동을 하던 문성현 학우가 평소에 컴퓨터에 관심이 많았어요. 그래서 먼저 둘이서 팀을 꾸리게 되었고,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나머지 둘이 합류하게 되어 지금의 4인조 ‘파릇파릇하조’팀이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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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학부 11학번 정광욱 학우 |
Q . ‘파릇파릇하조’라는 팀명이 인상적인데 공모전 출품한 작품과 관련이 있을까요?
A. 영욱 – 네, 맞습니다. 저희가 출품한 작품은 ICT 기반의 재배환경 제어 시스템으로 식물의 파릇파릇한 느낌을 따와 팀명을 짓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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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학부 11학부 고영욱 학우 |
Q . 출품한 작품에 대해 조금 더 자세하게 설명 부탁드립니다.
A. 광욱 – 저희가 만든 작품은 쉽게 말해서 ‘그린 팩토리’, 즉 식물 공장의 프로토타입(prototype : 시제품, 제작물의 모형)이라고 이해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기존의 식물 재배 플랫폼에다가 추가로 영상처리와 머신러닝(machine learning : 인간의 학습 능력과 같은 기능을 컴퓨터에서 실현하고자 하는 기법)을 접목해 식물의 성장 현황까지 알 수 있는 시스템을 구현한 것이죠. 라즈베리파이 기반의 파이썬 프로그래밍을 통해 서버를 구축하고 각종 센서를 통해 얻은 정보들을 가공해 안드로이드와 웹에서 띄워주는 플랫폼이에요.
Q . 영상처리와 식물재배라는 주제가 생소한데 어떻게 아이디어를 얻었는지 궁금합니다.
A. 영욱 – 제가 과거에 사이언스지를 통해 포도농장에서 드론을 사용해 영상처리를 통한 재배 프로그램을 본 적이 있었어요. 그리고 문성현 학우가 진학을 준비하던 의생명시스템학부 연구실의 교수님께서 진행하셨던 식물재배에 관한 학회논문이 있었어요. 감사하게도 교수님께서 이에 대한 프로젝트의 진행을 제안해 주셨고 저희는 그 논문을 기반으로 두 아이디어를 접목해 지금의 아이디어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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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세하게 인터뷰 해주는 정광욱, 고영욱 학우 |
Q . 주제가 생소한 만큼 프로젝트 진행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어떤 것들이 있었을까요? 또, 다른 학부 학생들과의 공동으로 공모전을 준비하면서의 어려움은 없었나요?
A. 광욱 – 우선은 다른 학부 학생들과 같이했다고 해서 어려울 건 전혀 없었어요. 기본적으로 두 학우 모두 컴퓨터에 대한 관심이 많아서 기본적인 코딩에 대해 잘 알고 있었고, 오히려 많은 시너지 효과를 가져왔던 것 같아요. 특히 서로 잘 모르는 분야에 대해서 보완을 해줬던 부분이 가장 좋았어요. 예를 들어 식물재배에 필요한 양액의 농도는 화학식을 사용해 맞춰야 하는데 상당히 까다로워요. 이러한 생물학적 전문적인 지식이 없으면 불가능한 부분에 대해서 많은 정보와 도움을 얻을 수 있었죠.
영욱 – 영상처리에서도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플랫폼을 만드는 프로그래밍은 익숙한 부분이었지만, 생소했던 영상처리와 빅데이터 분야에 있어서 많은 도움을 받았어요. 만약 여러분들도 공모전을 준비하실 때 다른 학부와 공동으로 진행할 기회가 있다면 꼭 같이 해보시기를 추천해 드립니다.
광욱 – 하나 어려운 점이 있었다면 식물 재배가 한국에서는 많이 도입되지 않은 분야이기 때문에 머신러닝에 필요한 데이터를 구하는 것이 아주 어려웠어요.
영욱 – 식물에 관한 데이터를 구하기 위해 직접 식물 공장을 방문해 식물 사진을 찍은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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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한이음 공모전에서 금상을 수상한 '파릇파릇하조' |
Q . 교내의 ‘소프트웨어 공모전’ 외에 ‘캡스톤 디자인 경진대회’와 ‘한이음 공모전’에서도 좋은 성적으로 입상하셨습니다. 두 공모전에 비해 ‘한이음 공모전’은 많이 생소한데 소개를 부탁드릴게요.
A. 광욱 – ‘한이음’사업은 대학과 기업을 하나로 이어주어 실무형 ICT 인재가 양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미래창조 과학부의 ICT 인재 양성사업입니다. 현재 ICT 멘토링 사업과 ICT 인턴십 사업을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ICT 멘토링 사업은 국내 IT기업의 전문가들과 대학생들을 연결해주어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해주는 사업이에요. ‘한이음 공모전’은 이러한 ICT 멘토링 사업을 통해 각 팀에서 개발한 작품들을 출품해 전시하는 공모전이에요.
영욱 – 처음에는 교내 ‘소프트웨어 공모전’을 준비하다가 우연한 기회에 ‘한이음’이라는 좋은 프로그램을 알게 되었어요. 여러분들도 하나의 공모전만을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공모전을 동시에 같이 준비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특히 ‘한이음’의 경우 멘토링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서 신청하시면 더욱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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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이음 공모전 포스터 |
Q . 여러 공모전에서 좋은 결과를 얻으셨는데, 평소의 프로그래밍 실력이 뛰어나셨을 것 같아요.
A. 영욱 – 그렇지 않아요. 오히려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공부를 했고 덕분에 실력이 많이 는 것 같아요. 내가 못하는 것이라고 지레 겁을 먹는 것이 아니라 장기적으로 목표를 크게 갖고 공부를 하면서 한다면 어렵지 않게 하실 수 있을 거예요. 제가 생각하는 개발력은 A4용지에 손으로 프로그래밍 하는 것만이 아니라 오픈 소스들을 필요한 부분에 사용하고 잘 소화할 수 있는지도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저희는 그것을 적절하게 잘 활용했던 것 같아요.
광욱 – 저 또한 웹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했는데, 이번 프로젝트 동안 PHP, JQuery 등을 배우면서 진행했어요. 잘해서 공모전을 하는 게 아니라 오히려 잘하기 위해 공모전을 하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오픈 소스들도 많고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지인들에게 물어보면서 하면 누구든지 할 수 있을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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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타임즈와 인터뷰 하고 있는 정광욱, 고영욱 학우 |
Q . 마지막으로 공모전에 대한 팁이나 학우분들에게 해주고 싶으신 말씀이 있으신가요?
A. 영욱 – 공모전에 대한 팁은 이전 질문의 답변과 비슷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요. 첫 번째로 공모전은 장기적으로 바라보고 준비해야 해요. 큰 목표를 세우고 준비를 해야겠죠. 두 번째는 아이디어에요. 본선에 진출하게 되면 대체로 프로그램 구현의 수준이나 아이디어가 비슷해요. 목표를 높게 잡고 준비 단계부터 남들과 다른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생각하는 게 중요한 것 같아요.
광욱 – 하드웨어적인 부품의 금액 때문에 고민을 하는 분들도 있으실 거예요. 하지만 각 공모전에서 지원금이 나오기 때문에 걱정하지 마시고 자신이 하고 싶은 분야를 정확히 설정하고 도전해보세요. 여러분들도 열정을 가지고 준비한다면 분명히 좋은 결과가 있으실 거예요!
본격적으로 시작한 17년도, 여러분들도 공모전을 준비해 보시는 것이 어떠실까요? 컴타임즈가 여러분의 꿈과 노력을 응원합니다!
사진 출처 : 고영욱 학우, 한이음 홈페이지(http://www.hanium.or.kr)
기사작성 : 이호영 기자(hyl4237@gmail.com)
사진촬영 : 김수연 기자(syd0269@naver.com)
편집 : 최유진 미디어팀장(barbby20@naver.com)
김나현 편집팀장(nahyun081@nate.com)
김수연 국장(syd026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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