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한 봄향기와 청춘들의 젊음이 가득 찬 숭실대학교의 캠퍼스, 오늘은 숭실대학교 IT대학 학생회의 회장, 부회장을 만났습니다. IT학생회는 전반적인 IT대학 행사와 소속 학부들의 관리를 맡고 있습니다. 그만큼 IT 학생회의 회장, 부회장의 자리는 막중한 책임감이 있는 자리입니다. 그런 의미에서 IT대학 학생들을 대표하는 학생회장 배경태(컴퓨터학부, 14학번) 학우와 부학생회장 유희동(컴퓨터학부, 14학번) 학우에게 컴퓨터학부 재학생들이 궁금해 하는 IT대학 학생회에 대해 물어보았습니다.
 |
| 2016년 IT대학 학생회장과 부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컴퓨터학부 14학번 배경태, 유희동 학우 |
Q. 인터뷰에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먼저 컴퓨터학부 학우들에게 간단한 인사 부탁드리겠습니다.
배경태 : 저는 '당신과 함께 더 높이 Build Up IT' 제 10대 IT대학 학생회장을 맡고 있는 컴퓨터학부 배경태입니다.
유희동 : '당신과 함께 더 높이 Build Up IT' 제 10대 IT학생회 부회장 유희동입니다.
Q. 작년에 회장, 부회장으로 당선되시고 나서 기간이 꽤 지나셨는데요. 지금까지 IT학생회가 진행해 온 행사들은 어떤 것들이 있나요?
배경태 : 네, 먼저 학부간식행사와 '핫팩 나눠드리기' 행사를 진행하며 IT대학 재학생들에게 인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그리고 각 학부와 함께 새내기 새로배움터(이하 새터) 활동을 무사히 마쳤고, 지금은 IT대학축구제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Q. 그러면 그 행사들 중에서 결과가 만족스러웠던 것과 또 예상대로 잘 되지 않은 것들은 무엇인가요?
배경태 : 일단 새터에서는 모든 인원들이 사고 없이 잘 갔다 온 것에 대해 만족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IT인의 밤' 행사 진행에 있어서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유희동: 기획을 열심히 준비했다고 생각했는데 대강의실의 크기가 예상했던 것과 달리 작아서 신입생들을 충분히 수용하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인원관리에 대한 안 좋은 후기가 나왔고, 피드백을 통해 다음번에는 문제없이 행사를 진행할 것입니다. '핫팩 나눠드리기' 같은 경우에는 대부분의 학우분들이 만족을 해주셨고 저희도 간단하게 할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또한 학우분들에게 인사드릴 수 있는 기회여서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습니다.
 |
| 인터뷰 중인 IT대학 회장단과 컴타임즈 유민욱 기자 |
Q. 선거 때 IT학생회가 내건 4가지 공약들은 지금 잘 진행되고 있는지 궁금합니다.
배경태: 현재 진행하고 있는 편입생 및 전과생분들에 대한 커리큘럼 제공은 이미 학생회실 내에 각 학부별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준비해 두었습니다.
유희동: 공모전지원 사업은 대략 6월부터 9월 사이 IT대학 내에서 공모전개최를 하는 것으로 기획 중입니다. 참가지원금을 줄 뿐만 아니라 친분이 없다면 만나기 힘든 다른 학부끼리의 팀매칭도 도와드릴 예정입니다. ‘공개회의’ 공약은 계속 공개회의를 하고 있지만 아직 참여하시는 분은 없어서 다른 방법을 모색 중입니다.
Q. 공개회의에 참여하는 학우가 없다고 하셨는데 공개회의에 대해 참여정보를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유희동: 공개회의를 통해 좀 더 소통하는 학생회가 되겠다는 것이 목표였는데, 실질적으로는 잘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습니다. 회의 시간이 고정적이긴 하나, 때로는 긴급회의가 진행될 때도 있습니다. 이러한 경우에는 상황 상 공지를 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고, 공지가 된다고 해도 학생회의에 학우분들이 의결권을 가지고 오시는 것이 아니라 참관하는 것만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우들이 선뜻 오실려는 마음을 갖지 못하시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꼭 실제 회의참관이 아니더라도 온라인으로 회의록을 공개하는 등 다른 측면으로 재학생분들과 소통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
| 인터뷰 중인 IT대학 회장단 |
Q. 당선된 뒤 임기기간이 꽤 지났는데 그동안 IT대학 학생회의 회장, 부회장으로서 행사를 진행하고 대학의 일들을 처리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배경태: 솔직히 말해서 학생회의 일이 힘들다는 것은 예상했던 부분들이기 때문에 기쁜 마음으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다만 주3회 회의를 하고, 어느 때는 회의가 12시를 넘겨서 끝날 때도 있어서 집에 가지 못하는 경우도 생깁니다. 이렇다 보니 IT대학 학생회의 일과 공부를 병행하는데 제가 좀 더 고생을 감수해야 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힘들어서 회장을 하기 싫다는 생각이 들은 적은 없는 것 같습니다. 대학생과 회장 두 일 모두 최선을 다하며, 누구보다 하루를 재밌고 의미 있게 보내고 있기 때문에 전 지금의 생활에 만족합니다.
유희동 부회장: 저도 회장님과 같은 생각인데, 일단은 서로 파트너쉽이 정말 좋아서 갈등이 생기는 부분은 없습니다. 서로 맡은바 일에 대해서 역할과 책임 분담을 분명하게 해주고, 서로를 잘 배려해 주어서 정신적인 스트레스도 크게 없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역시 학생회이다 보니까 회의나 행사에 참여해야 되는 시간이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지금 컴퓨터학부 3학년인데 학과공부를 같이 병행을 하고 있다 보니 학교에 늦은 밤까지 있는 경우가 자주 생기고 그러다 보니까 몸 자체가 조금 힘든 건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배경태: 잠 덜 자는 것을 연습해야 합니다.(웃음)
Q. 이번에 이슈가 된 PRIME사업에 대해서 IT학생회는 어떤 입장을 가지고 계시나요?
배경태: 일단 PRIME사업의 도입취지에 IT대학 학생회는 반대합니다. 학문의 장이 되어야하는 대학을 취업의 장으로 만드는 결과가 될 것입니다. 또한, PRIME사업을 통해 나중에는 IT대학 또한 인원을 감축해야 한다는 부담감도 있고, 새로운 학과들의 통합으로 인해서 IT대학의 정체성이 깨지는 부담감도 있습니다. 따라서 IT대학 학생회에서는 사업을 반대하는 입장을 취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에 반대를 위해서는 학교의 모든 사람들의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그렇지 않았고, 학교가 사업에 참여하기로 한 이상 더 이상 어쩔 수 없다는 것이 저희의 최종결정이었습니다.
 |
| IT대학 부학생회장 유희동(14) 학우 |
유희동: 추가적으로 덧붙이자면 PRIME사업의 도입취지에 반대를 하는 입장이에요. 대학은 상아탑이라는 기본적인 목적성을 잃는 것이니까 그거에 대해서는 저희도 충분히 통탄해 했습니다. 때문에 IT대학 학생회도 사업에 반대하는 방향으로 여러 가지 준비를 했고, 총학생회장님도 다른 대학들과 연계를 하려고 시도했습니다. 하지만 교육부 차원에서 추진하는 사업을 숭실대학교만으로는 반대하기 힘들다는 판단 때문에 조금이라도 PRIME사업자체를 반대하는 대학들이 많이 나오기를 바랐지만 전국대학연합 단위에서의 반대가 이루어질 수 없다고 판단을 하였습니다. 또한 만약 대학이 PRIME사업을 하지 않고, 대학 구조조정 평가에서 제대로 된 지표를 받지 못하게 된다면 그 또한 역시 부정적인 여파가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IT대학 학생회에서는 IT대학에 훨씬 더 도움이 되는 방향을 고심했고, 그 결과 동의를 했던 것입니다. 목적성 자체에 대해서 IT학생회는 확실하게 반대를 했다는 것을 알아 주셨으면 합니다.
 |
| IT대학 학생회장 배경태(14) 학우 |
배경태: PRIME사업자체가 안되더라도 대학 구조조정 평가는 계속 진행이 됩니다. 2주기 평가가 진행되고 각 대학의 지표가 나오게 됩니다. 그것은 어쩔 수 없이 모든 대학이 따라야 되는 지표입니다. 우리 학교가 해당 지표에서 C나 D가 나온다면, 입학정원 모집단위 평가 제도를 통해서 인원 감축을 하게 됩니다. 물론 저희 IT대학은 모집단위 평가에서 상위권이기 때문에 직접적인 위험은 거의 없습니다. 그렇지만 모집단위 평가가 낮은 과들이 인원감축을 통해 폐과가 되고, 폐과가 많아질수록 학교 자체가 어려워지기 때문에 간접적으로는 영향을 받게 됩니다. 이러한 상황이라면, 조금이라도 학교와 IT대학이 살아남을 수 있는 방향으로 가자는 것이 저희 IT학생회의 결정이었습니다.
Q. 두 분의 노고가 정말 대단한데요. 남은 임기 기간 동안 컴퓨터학부 재학생들뿐만 아니라 IT재학생들에게도 각오 한 마디 부탁드리겠습니다.
배경태: 각오라 하면 IT대학에서 저희 학생회 집부와 더불어 각 학부 학생회도 서로 싸우는 일 없이 각 학부를 위해서 최선을 다해서 노력하여 다 같이 좋은 결과를 만들자는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유희동: 학생회 활동이 힘들거나 고민이 있을 때 마다 항상 생각하는 게 있습니다. 작년 선거날의 저를 생각하는 것인데 선거를 위해 정말 열심히 투표선거활동에 임했습니다. 그때를 생각하면 지금 이런 일들은 힘든 일이 아니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 초심을 잃지 않고 앞으로도 우리 IT대학의 학우들이 조금 더 나은 IT대학, 더 나은 숭실대에서 학우분들이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저의 바람입니다. 언제나 좋은 의견 주시면 피드백을 통해 좋은 방향으로 고쳐 나가겠습니다. 항상 열려 있는 IT대학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
| 질문에 대한 답변을 하고 있는 배경태, 유희도 학우 |
IT대학 학생회에 대해 컴퓨터학부 재학생분들이 궁금했던 부분들을 많이 알게 된 것 같습니다. 그들의 이야기에서 보았듯이 IT대학 학우들을 위해 힘쓰는 이들의 수고가 만만치 않은 것 같습니다. 학우분들이 조금 더 편하고 즐겁게 학교를 다닐 수 있도록 뒤에서 열심히 뛰어 다니고, 토론하는 그들의 보이지 않는 노력과 헌신에 감사를 드립니다.
기사작성: 유민욱기자(minux8905@gmail.com)
사진촬영: 김민정국장(m950806@naver.com)
편집: 박원호 미디어팀장(juvenpak99@naver.com)
이호영 편집팀장(hyl4237@gmail.com)
김민정 국장(m950806@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794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