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 정보과학관 101호에서는 ‘정보기술세미나’가 열린다. 정보기술세미나는 전공 분야에 관한 최근 동향과 업계의 현황을 살펴보고, 컴퓨터 공학도로서의 진로 설정 준비를 돕기 위하여 산업 현장의 전문가들을 초빙하여 매 시간 새로운 특강으로서 학생들에게 다가간다. 지난 11월 12일은 “중국의 IT산업 현재와 미래”라는 제목으로 세미나가 열렸다. 강사로는 컴퓨터학부의 전신인 전자계산학과 90학번 선배님이신 박광연 박사님께서 세미나를 맡아주셨다. 많은 학생들이 산업 현장, 특히 중국에서의 산업에 대해 듣기 위해 참여해 세미나에 참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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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를 시작하시는 박광연 박사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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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사님의 자기소개 하시는 모습 |
강연은 크게, Ⅰ.중국 개요 Ⅱ. 해외사업진출 Ⅲ.중국의 마케팅 Ⅳ.앞으로의 중국 총 네 개의 세션으로 나뉘어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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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의 소개 |
첫 번째 세션인 중국 개요에서는 중국의 현지 상황을 객관적인 자료를 통해 가시적으로 보여주며 설명을 하였다. 그중 눈에 띄는 점으로 중국은 현재 필수 교육수준을 중등교육까지로 끌어올렸다고 한다. 이는 산업 인력의 증가로 이어졌고 현재 중국의 넓은 땅과 수많은 인구에서 시작되는 막대한 자본력을 가진 중국 시장의 세계 경쟁력 강화의 기반이 되었다.
두 번째 세션인 해외사업진출에서는 강사님의 직접적적인 경험을 곁들여 미얀마와 하얼빈 등에서의 세계 자본들의 투자 경쟁에 대한 이야기가 이어졌다. 특히 미얀마의 경우 12년도부터 시작된 개방에 의해 산업개발이 활발해 졌다. 미얀마의 가장 큰 장점인 천연자원의 매립은 미얀마를 ‘뜨거운 감자’로 만들기에 충분했고, 일본과 미국에서의 적극적인 투자를 야기했다. 가장 먼저 투자를 시작한 일본의 경우 기반사업과 자동차 분야에서의 사업을 진행하였다. 이러한 투자는 미얀마 산업 발전시의 전기에너지 부족으로 직결되었다. 이를 이용해 한국은 미국과 일본에 이어 전력사업에 진출을 했고, 강사님의 회사도 한국전력의 자회사로써 LED전력등 사업에 진출을 시작했다는 이야기를 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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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유롭게 강연 중이신 박사님 |
세 번째로 중국의 마케팅에 대한 세션을 진행하였다. 중국의 마케팅의 가장 큰 특징은 축제와 같은 분위기를 가진다는 것이다. 예시로 보여준 광저우 국제 조명 전시회나 홍콩 국제 조명 전시회의 사진은 단순한 전시회가 아닌 수많은 중국민들이 참여하는 축제라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하였다. 한국에서는 빼빼로 데이라고 불리는 11월 11일은 중국에서 최대 규모의 쇼핑이 이루어지는 ‘중국판 블랙프라이데이’이다. 이때 가장 폭발적인 수입을 올린 두 기업은 ‘샤오미’와 ‘알리바바’인데, 이는 중국의 IT 인프라가 좋다는 것을 증명하는 단적인 예시이다. 강사님은 학생들에게 중국 IT업계에 대한 인식 변화를 촉구하였다. 특히 중국의 트래픽 처리기술 같은 대량처리 기술은 최고 수준이며 공동구매, 공동판매에서 시작되는 저비용 효과는 중국시장의 잠재력을 한껏 끌어올려준다. 때문에 최근 많은 한국기업들도 중국기업과의 협력 사업으로 인증컨설팅, 중국 내수시장 진출 등으로 중국 IT업계에 뛰어들고 있다고 한다.
마지막 세션은 앞으로의 중국 시장의 전망에 대한 강연이었다. 현재 중국의 남방지역은 산업화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지만, 대부분의 중국 지역은 보급이 적은 편이다. 미얀마, 하얼빈 같은 도시들은 대도시로의 발전이 이루어지며 급성장을 하고 있는데, 쇼핑 타운의 규모가 크고 소비문화의 형성이 잘 이루어져 있다. 최근, 중국의 인건비가 상승했다고 하지만 중국은 지역마다의 인건비격차가 큰 수준을 보이는데 이는 중국의 시장을 “어떻다”라고 정의할 수 없게 만드는 요인 중 하나이다. 중국 시장에 대한 정의는 힘들지만 중국은 기회의 땅임에는 틀림이 없다. 특히 중국에는 20대의 열정과 도전으로 이 기회를 잡아 성공한 젊은 CEO가 많다. 그들은 끊임없이 나아가며 중국의 밤을 밝히고 있다. 강의를 듣는 학생들에게도 기회가 된다면 중국에 가서 그들의 열정을 직접 느껴보고 부딪혀 보면 좋겠다는 말과 함께, 학생들에게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고 도전하라는 ‘저비용의 시도!’, ‘눈치 보지 말기!’ 라는 문장을 나눔으로서 강의는 마무리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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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를 듣는 학우들 |
강의를 마무리한 후 간단한 Q&A가 있었다.
Q. 컴퓨터 학부의 학생들은 software 전공이 많은데, software 쪽 시장에 대한 전망은?
A. 알리바바가 네이버와 같은 중국의 가장 대표적인 software 회사이다. 알리바바도 처음 창업 시에 바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의구심이 많은 회사였는데 큰 성공을 이루어냈다. Hardware 의 경우 대기업에 의해 새로운 창업과 도전이 힘들지만 software쪽은 생각의 무궁무진한 가능성에 기회가 많다. 특히 software를 hardware에 접목시키는 경우가 늘어나고 있는데, 조명이나 각종 장치의 원격 제어등에 많이 사용되고 있다. 직접 만든 LED전격등의 같은 경우 software를 사용해 hardware적인 필요품을 대체해 비용의 절감을 얻었다.
이번 강의는 단순히 중국 IT제품 하면 ‘made in china’의 저가의 좋지 못한 제품이라는 인식을 바꿀 수 있는 강의였다. 강사님 역시 처음 중국시장 진출할 때는 중국 시장을 얕보고 있으셨으나 직접 경험을 해보니 인식을 바꿀 수 있었다고 한다. 이처럼 대부분의 학부생들은 직접 경험해보고 그 업계에 대한 현황정보를 알기 힘들어 선입견을 가지고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정보기술세미나에서는 직접 그 업계에 종사하시는 분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학우들이 가진 선입견들을 고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중국 IT산업 외에도 산업현장에서의 현황과 진로선택에 대한 정보를 얻고 싶은 학우분들은 청강이나 매학기 개설되는 정보기술세미나의 수강을 통해 여러 세미나를 들어보기를 추천한다.
기사작성 : 이호영 기자(hyl4237@gmail.com)
사진촬영 : 지윤호 편집팀장(mncast12@naver.com)
편집 : 석나영 국장(snyun6455@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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