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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oogle Developer Group Soongsil University 로고 |
IT대학에 재학 중인 학우라면 적어도 한번씩은 GDG SSU(Google Developer Group Soongsil University)라는 이름을 들어봤을 것이다. 하지만 정작 GDG SSU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학우는 쉽게 찾아 볼 수 없다. 오늘은 베일에 둘러싸인, 국내 대학 중에는 유일하게 숭실대학교에만 있는 GDG SSU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자.
매서운 바람이 부는 11월, 정보과학관 옆 동문회관 지하 1층에 자리한 GDG SSU의 동아리방에서 Organizer(운영자)의 직책을 맡고 있는 정유진 학우를 만나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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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정유진 학우 |
Q.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간단하게 자기소개 부탁드릴게요.
A. 안녕하세요. 저는 컴퓨터학부 2학년에 재학 중인 13학번 정유진이라고 합니다. 입학은 정보통신전자공학부로 하였지만 현재는 전과하여 컴퓨터학부에서 공부하며 GDG SSU의 Organizer로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Q. 현재 운영자로서 이끌어가고 있는 GDG SSU는 어떤 곳인가요?
A. 한마디로 GDG SSU를 설명 드리기는 어려우니 GDG SSU의 구성원과 언제 어떻게 시작하였는지, 그리고 GDG SSU의 특징이 무엇인지로 나누어서 설명을 드리겠습니다.
우선 GDG SSU는 군복무 중인 학우까지 포함하면 40명 정도의 규모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구성원들은 IT대학에 속해있고 개발과 소프트웨어에 대한 열정으로 똘똘 뭉쳐있습니다. 그 열정을 소프트웨어 마에스트로나 Best of Best, MSP(Microsoft Student Partner)와 같은 대외활동을 통해 뽐내고 있는 학우들이 많고요. 저학년임에도 기업의 인턴경력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도 있을 정도로 각자 개성은 모두 다르지만 개발에 대한 '열정' 하나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쳐지지 않는 학우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웃음)
GDG SSU는 2012년에 시작하여 2년 정도 지내온 동아리입니다. 처음 시작은 김종찬 학우가 구글 코리아에서 개최하는 여러 행사에 참여한 것이 계기가 되었어요. 구글 커뮤니티 매니지먼트 담당이신 권순선 부장님과 인연이 닿았고 김종찬 학우의 열정을 인상 깊게 보신 부장님께서 대학생들도 구글 커뮤니티 활동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는 제안을 하셔서 GDG SSU가 탄생하게 되었어요. 현재 구글 기술 커뮤니티인 GDG는 서울과 수원에 꾸려져 있고 국내 대학 중에는 숭실대학교에 유일하게 마련되어 있어요.
GDG SSU의 가장 큰 특징은 구성원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는 행사가 있다면 생각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그 행사를 주최해 볼 수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어요. 보통 개발 동아리라고 하면 내부에서 개발을 하고 끝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GDG SSU는 그 개발과 관련하여 행사를 주최하고 다양한 개발자들과 함께 지식을 공유할 수 있거든요. 이러한 점에서 의견이 맞는 부분이 있다면 구글 코리아의 도움을 조금 받기도 합니다. 세미나 강당을 빌려주시거나 해커톤을 열어주시기도 하거든요. 이렇게 GDG SSU에 속해 있다면 남다른 규모의 행사를 자발적으로 주최해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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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중인 정유진 학우와 박근언 기자 |
Q. GDG SSU에서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일에는 어떤 것들이 있나요?
A. 동아리가 생겨난 지 아직 2년 밖에 되지 않아서 틀이 완전히 잡혀있지는 않고 조금씩 다듬어 가는 중이에요. 현재 외부적으로는 다양한 개발 기술들을 세미나를 통해 학생들에게 알리고 코드랩, 심화된 세션 등 학우들이 개발이나 코딩에 가깝게 다가올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어요. 또한 각종 세미나와 행사를 통해서 듣고 익힌 기술들을 활용해 볼 수 있는 해커톤 행사도 함께 주최하고 있어요. 그리고 동아리 내부적으로는 학기 초부터 스터디를 진행해서 학기말이 되면 스터디를 통한 하나의 작품을 만드는 것을 목표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작품들로 전시회도 개최하고 있어요.
Q. 회장으로서 그러한 일들을 진행함에 있어 힘든 점은 없나요?
A. 회장이기 전에 동아리 구성원으로서 활동하는 일에 힘든 부분은 없는 것 같고 신입회원을 받는 부분이 가장 힘든 일인 것 같아요. GDG SSU에 대해서 많이 알고 있는 학우분들이 적다 보니 GDG SSU에 대한 오해가 있어 많은 분들이 GDG SSU를 무서워하시더라고요.(웃음) 예전에 10명 정도의 신입회원을 받으려고 한 적이 있었는데 그때 약 50명 정도의 학우분들이 지원했던 적이 있었어요. 서류와 면접만을 통해서 어쩔 수 없이 제한된 10명의 신입회원들을 뽑으려다 보니 가벼운 마음으로 동아리 지원을 하신 학우분들에게 약간은 무거운 이미지를 드린 것 같아요. 하지만 저희는 저희 나름대로 유령회원이 없도록 하는 운영방침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어요. GDG SSU는 정체성이 확실한 개발 동아리이기 때문에 같이 공부하고 즐기기 위해서는 열정이 있는 학우들을 뽑을 수밖에 없었죠.
Q. 컴퓨터학부 학우들이 GDG SSU에서 활동하게 된다면, 어떠한 경험들을 쌓을 수 있을까요?
A. 아마 구성원으로서 동아리방에 앉아있기만 해도 배울 수 있는 부분이 많이 있을 거예요. GDG SSU에는 현업에서의 개발 경험을 갖고 있는 학우들이 많기 때문에 내가 무엇을 하고자 하든지 서로 도움을 구할 수 있는 곳이에요. 각 분야별로 전문가 수준의 학우들이 많기 때문에 무언가를 배울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경험이자 장점이지 않을까 생각해요. 또한 신입회원이거나 나이가 어리다고해서 활동에 제한이 있는 부분은 전혀 없어요. 본인이 관심 있는 분야에 대해 열정만 있다면 얼마든지 신입회원도 행사를 기획하고 주도할 수 있는 권한이 있어요. 아마 기획서를 작성해서 메일을 돌리기만 하면 다른 구성원들이 성실하게 도와줄 거예요.(웃음) 이렇게 본인이 하고자 하는 바를 생각만 하는 것이 아니라 현실화 할 수 있다는 것이 학우분들이 쌓을 수 있는 가장 큰 경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필요하다면 구글 코리아에서 지원을 받을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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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에 응하고 있는 정유진 학우 |
Q. 그렇다면 GDG SSU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학우들이 GDG SSU와 함께 할 수 있는 방법은 어떻게 되나요?
A. 학기 초마다 한번 씩 크게 리크루팅을 공고하고 구성원들을 모집하고 있어요. 홈페이지를 통해 지원을 하시게 되는데 거기에 저희가 만든 지원서 양식이 있습니다. 이때 유의하실 점은 지원서에 인성평가와 비슷한 항목들이 몇 개 있는데 지원서 같은 경우에는 구성원들이 각각 평가 후 결과를 취합해서 뽑기 때문에 진지하게 작성해야한다는 점이에요.
GDG SSU에 지원하려면 포트폴리오가 있어야 한다는 소문도 있던데 물론 포트폴리오가 있으면 좋겠지만 꼭 그렇지 않아도 전혀 문제는 없어요. 저희가 포트폴리오를 선호하는 이유는 지원자분들이 열정을 가지고 무언가 하기 위해 노력하고 행동했다는 지표로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거든요. 물론 실적이 있으면 더 좋고요. 꼭 포트폴리오가 아니더라도 혼자 열정을 가지고 학습해왔던 지표들이 있다면 좋을 것 같아요.
정식 구성원으로서 함께 하는 방법 이외에는 오픈 행사에 참여하는 방법이 있습니다. 요즘에 저희 동아리가 닫혀있다는 느낌이 많이 들어서 오픈 행사를 개최하려고 노력하고 있는데요. 이런 행사를 주최할 때 마다 구글 플러스 홈페이지와 SNS를 통해 홍보를 하고 있어요. GDG SSU 주최의 개발자 행사에 참여하시면 저희와 개인적으로 만나보실 수도 있고 개발에 대한 열정과 뜻이 맞는다면 함께 할 수 있는 기회도 될 것 같아요.
Q. 학술의 성격이 강한 동아리일 것 같은데 친목은 어떻게 다지시나요?
A. 학술 활동으로만 가득 찬 동아리일 거라고 예단하실 수 있지만 오해입니다. 저희는 바로 저번 주에도 MT를 다녀왔는걸요?(웃음) GDG SSU가 학술의 성격이 강한 것은 맞지만 MT나 홈커밍데이 같은 행사들은 다른 동아리와 크게 다르지 않게 진행하고 있어요. 특히 홈커밍데이를 저희는 '치킨버스'라고 부르는데 여기에 탑승하게 되면 선배님들과 함께 '치맥'을 즐기면서 친목을 다질 수 있어요. 아무래도 GDG SSU가 가장 선호하는 음식은 개발자 동아리답게 '치맥'인 것 같아요.(웃음)
Q. 마지막으로 GDG SSU의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 말씀해주세요.
A. GDG SSU의 목표라고하기에는 너무 거창하고 Organizer로서의 제 목표를 말씀드릴게요. 저는 GDG SSU가 학우분들에게 동아리 이름으로써의 스펙이 아니라 GDG SSU 활동을 통해 성장한 본인의 능력이 스펙이 되는 그런 동아리를 만들고 싶어요. 이를 위해서 동아리를 최대한 활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만들 계획입니다. GDG SSU를 통해 전시회나 세션 등을 본인이 직접 만들고 주최할 수 있는 기회를 더욱 활발히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싶어요. 이런 행사들을 주최하다보면 본인의 능력을 시험해 볼 수도 있고 피드백을 통해 성장할 수도 있으니까요. 나의 작품을 가지고 내가 주최하여 다른 사람들과 함께 지식을 공유하는 행사가 더 이상 꿈이 아닌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만들어드리고 싶습니다. 지켜봐주세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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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앞으로 학우들의 활동으로 가득 차게 될 GDG SSU의 게시판 |
현재 GDG SSU에서는 '자바, 하루에 끝내기'등의 스터디가 진행 중이다. 또한 2학년 사용자 인터페이스 과목에서 진행하고 있는 프로젝트에 학우들이 느끼는 어려움을 해결해 주고자 질의응답 및 피드백 서비스를 온라인/오프라인으로 진행할 계획이라고 하니 GDG SSU에 관심이 있는 학우분들에게는 GDG SSU와 만나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혹시 바로 당신이 GDG SSU가 기다리던 신입회원이 될 지 누가 알겠는가?
기사 작성 : 박근언 기자(phantomsoul@naver.com)
사진 촬영 : 변기범 국장(fun6iver@naver.com)
편집 : 김태호 편집팀장(powerxogh@hanmail.net)
석나영 미디어팀장(snyun6455@naver.com)
변기범 국장(fun6iver@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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