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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IT대학 '리그오브레전드'대회 결승전 |
2013년 09월 30일 월요일 오후 6시, 숭실대학교 한경직기념관 앞에서는 IT대학 주최 '리그오브레전드(이하 롤)' 결승전이 열렸다. 본 행사는 IT대학 소속 3개 학부(컴퓨터학부, 정보통신전자공학부, 글로벌미디어학부)가 모두 참가한 비교적 규모가 큰 대회이다. 이번 대회에는 숨겨진 '롤' 고수들이 속속 등장했으며, 평소에 함께 롤 게임을 즐기던 사람들끼리 팀을 구성하여 참가한 사람들이 많았다. 수많은 경쟁 팀들을 물리치고 결승전에 진출한 팀은 '오이시'팀과 '꽁50만원'팀으로 두 팀 모두 컴퓨터학부 소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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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IT대학 '리그오브레전드'대회 결승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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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 결승전 진출팀 소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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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 결승전 진출팀 개인 각오 영상 |
결승전은 3판 2선승제로 진행되었다. 경기 시작 전, 치열한 접전이 예상되었지만 의외로 쉽게 경기가 끝났다. 두 경기 모두 '오이시'팀의 승리였다. 하지만 경기내용은 결승전을 관람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재미를 주었다. 또한 해설자 '강퀴'의 해설은 상황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었고, '강퀴'와 캐스터 '단군'의 말솜씨는 최고의 조합이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사람들에게 정말 많은 웃음을 선사해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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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 결승전을 진행해주는 해설 강퀴, 캐스터 단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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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롤'대회를 관전 중인 많은 재학생들 |
대회가 끝나고 난 후, 숭실대학교 IT대학 '리그오브레전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오이시'팀을 만나서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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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IT대학 '리그오브레전드'대회 우승팀 |
왼쪽부터 김봉준(10학번), 신동준(10학번), 이정윤(10학번), 임규철(08학번) 학우
Q. 쟁쟁한 경쟁 팀들을 제치고 우승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간단한 소개와 소감 부탁드릴게요.
- 봉준: 안녕하세요, 팀에서 '정글'역할을 맡은 10학번 김봉준(다이아몬드 III)입니다. 이번 대회를 준비할 때 초반에는 시간이 부족하여 팀원 간에 약간의 갈등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를 극복하고 우승하게 되어서 정말 뿌듯합니다.
- 동준: 안녕하세요, 팀에서 '원거리 딜러'역할을 맡은 10학번 신동준(플레티넘 III)입니다. 결승전까지 무난하게 올라와서 그런지 결승전 또한 부담 없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질 생각만큼은 없었고 기왕 결승전까지 올라왔으니 우승해보자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해서 좋은 결과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5판 3선승제였다면 좀 더 게임을 즐길 수 있지 않았을까요? (웃음)
- 정윤: 안녕하세요, 팀에서 '미드 라이너'역할을 맡은 10학번 이정윤(플레티넘 II)입니다. 원래는 정글 역할을 맡고 싶었지만, 봉준이가 자기가 하겠다고 해서 과감하게 양보를 했더니 우승까지 하게 되었네요. 물론 봉준이 덕분에 1패도 했지만요. (웃음) 응원해준 저희 '오이시'멤버들 모두 사랑합니다!
- 규철: 안녕하세요, 팀에서 '서포터' 역할을 맡은 08학번 임규철(플레티넘 V)입니다. 어떤 대회이던 간에 우승했다는 게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 보잘 것 없는 실력인데 우승까지 하다니, 믿겨지지가 않네요. 훗날 좋은 추억이 될 것 같습니다. 고맙습니다.
- 태현: 안녕하세요, 팀에서 '탑' 역할을 맡은 10학번 조태현(플레티넘 V)입니다. 저는 현재 공익근무요원으로 복무 중에 있는데, 다행히 대회에 참가할 수 있게 되어서 정말 기쁩니다. 또한 우승까지 했으니 세상을 다 가진 것 같아요. 하루 빨리 복무를 끝내고 학교를 다니면서 이러한 좋은 행사에 많이 참여하고 싶네요.
Q. 팀명이 특이한데, '오이시'라고 정한 이유가 무엇인가요?
- 규철: 누가 말할래?
- 동준: 전 말주변이 없어서....
- 봉준: 그럼 제가 설명해드릴게요.
- 정윤: 잠깐만요, 이번에는 제게도 기회를 주세요. '정글'역할까지 봉준이에게 양보했는데, 팀소개는 제가 하겠습니다. 사실 '오이시'팀의 이름은 원래 저희 모임의 이름입니다. 또한 저희 모임은 여기 있는 5명이 전부가 아니라 11명이나 됩니다. '오이시'는 일본어로 '맛있다'라는 뜻입니다. 어쩌다보니 저희는 박근언(10학번)형의 주도 하에 술 잘먹는 사람들로 이루어진 모임이기 때문에 "술을 맛있게 마시자"해서 '오이시'라는 명칭이 붙었습니다. 같이 다니는 모임에서 5명이 팀을 이뤄서 참가하게 되었으니까 팀이름도 당연히 '오이시'겠죠?
Q. 팀 내에서 Best Player와 Worst Player를 뽑는다면 누구라고 생각하십니까?
- 동준, 정윤, 규철: 저희는 Best Player와 Worst Player 모두 '김봉준'이라고 생각합니다. 왜냐하면 팀의 유일한 패배가 그의 생각 없는 플레이 때문이었고, 결승전 또한 그의 환상적인 활약 덕분에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 봉준: Worst Player라고 하니까 안타깝지만, Best Player라고도 해주니까 기분이 좋네요. 영광입니다.
Q. '오이시'구성원은 11명이나 되는데, 왜 두 개의 팀이 참가하지 않고 5명으로 한 팀만 참가하셨나요?
- 일단, 저희 수가 11명이지만 롤이라는 게임을 모두 잘하는 것은 아닙니다. 이왕 하는 거 우승도 노려볼만하지 않나 싶어서 가장 잘하는 사람 5명이 한 팀으로 참가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아시다시피 '오이시'는 게임을 위한 모임이 아닙니다. 저희는 매일 모여서 과제와 공부를 함께 합니다. 즉, 서로 모르는 게 있으면 알려주고 도와주면서 실력을 향상시키는 스터디모임이지요. 물론 공부만 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맞는 친구들이 모였기 때문에 자주 놀기도 합니다. (다 같이 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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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학부 비공식 소모임 '오이시'의 구성원들 |
숭실대학교 IT대학 '리그오브레전드'대회는 학업에 지친 학부생들에게 신선한 재미와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이번 행사를 통해서 서로 모르던 학부생들이 서로를 알게 되고 친해지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 컴퓨터학부 학우들이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행사들이 더 많이 열리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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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그 오브 레전드 League of Legends> |
*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게임 소개
'리그오브레전드'는 세계 최대의 MOBA 게임으로써 현재 국내 이용자만 약 100만 명에 이른다. 또한 RPG장르와 RTS장르의 재미를 모두 즐길 수 있는 전략액션게임이다.
*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계급 소개
Level 1부터 Level 30까지 초보자구간이 있으며, Level 30 이후부터는 Level이 아닌 랭크로 순위를 매긴다. 랭크는 5단계부터 4, 3, 2, 1단계까지 있으며 각 단계는 브론즈 V, IV, III, II, I / 실버 V, IV, III, II, I / 골드 V, IV, III, II, I / 플레티넘 V, IV, III, II, I / 다이아몬드 V, IV, III, II, I 로 나누어진다.
취재 및 작성: 박원호 기자(juvenpak99@naver.com)
사진촬영: 박원호 기자(juvenpak99@naver.com)
편집: 컴타임즈 편집국(cwjw@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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