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6일, 정보과학관에서 ACM-ICPC 한국 온라인 예선을 겸하는 제7회 IT대학 프로그래밍 경진대회가 열렸습니다. 전국 각 대학에서 400여 팀이 동시에 온라인으로 접속하여 진행되는 국내 예선을 통과할 경우, 'ACM 국제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ACM-ICPC 대회란 ACM(미국 컴퓨터 학회; Association of Computing Machinary)에서 개최하고 IBM 이 후원하는 대학생 프로그래밍 경시대회 ( International Collegiate Programming Contest )로서 1977년부터 매년 이어져오고 있습니다. 이 대회는 참가자들이 프로그래밍 능력을 겨루는 대회로서, 게임처럼 실시간으로 그 결과가 업데이트됩니다.
이번 제7회 IT대학 프로그래밍 경진대회에는 60여팀이 참가했습니다. 대회 당일, 정보과학관 실습실 3개를 가득 메운 참가자들의 열기가 대단했습니다. 1학년 새내기로 구성된 팀부터 4학년으로만 구성된 팀까지 그 구성 또한 다양했습니다. 특히나 IT대학의 대회인만큼 컴퓨터학부뿐만 아니라, 정보통신전자공학부와 글로벌미디어학부에서도 많은 학부생들이 참여했습니다.
대회 당일 두 시까지 실습실에 입장한 학부생들은 USB,핸드폰 등의 전자기기를 모두 반납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대회 특성상 각종 책과 노트, 인쇄물 등 서류들은 대회 중에도 얼마든지 참고할 수 있다고 합니다. 대회는 두 시부터 다섯 시까지 무려 세 시간동안 치뤄졌는데, 참가자들의 체력소모가 굉장히 큰 만큼 간식거리를 준비한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소란스러운 분위기 속에 질의응답과 마지막 시스템 점검을 마친 후 대회가 시작되었습니다. 일부 참가자들은 카페인이 많이 함유된 에너지 음료에 비타민제와 각종 영양제를 섞어 팀원들과 함께 마시며 대회에 대한 결의를 다지기도 했습니다.
이번 대회에서는 Mental_Overflow(박경준, 박송이, 유영정)팀과 MyGumi-Masizzung(김선학, 이성화, 박인영)팀이 교내 1,2위를 차지하며 국내 본선에 진출하게 되었습니다. 두 팀은 4문제를 풀어, 총 418팀 중에서 각각 37위, 39위의 성적을 거뒀습니다. 본선은 다음달 KAIST ICC캠퍼스에서 이틀간 치뤄지며, 본선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경우 세계 대회에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을 얻게 됩니다.
취재 및 촬영 : 김재민 기자(n-kjm1123@nate.com)
편집 : 컴타임즈 편집국(plove0202@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500
Powered by Newsbuilde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