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으로 가득 찬 청춘은 어떤 꿈을 이루고 싶어할까? 꿈을 이루는데 소요되는 시간을 버리지 않고 목표를 이루고 싶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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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Gift For You |
삼성은 기업인의 재능을 일반인들과 공유하고자 ‘멘토링’을 실시하였다. 기업인은 삼성그룹에 실제 근무하는 기업인들이다. 삼성은 기업인의 재능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누었다. 직업적 재능과 그 외의 재능이 그것인데, 직업적인 재능을 제외한 나머지는 문화/예술, 스포츠, 교육/학습, 생활/건강분야로 구성되었다. 멘토링은 삼성의 멘토링 게시판에 올려져 있는 간략한 프로필을 토대로 멘토를 신청하여 한명의 멘토에게 7명까지 선착순으로 진행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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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의 Gift For You |
삼성전자가 31일 발표한 ‘2011 지속가능 경영 보고서’와 1분기 보고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임직원은 2011년 3월11일 기준으로 정규직 9만9451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은 이렇게 많은 임직원들로부터 신청을 받아 멘토 수업을 진행하고, 멘티들을 배정시켜 넓은 분야에서 도움을 주도록 했다. 여기서 잠깐 ‘멘토링’이라는 단어에 관해 사전적 의미를 설명하자면, ‘멘토’는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자’를 뜻한다. 여기에 ‘+ing’를 붙여 ‘현명하고 성실한 조언을 해주는 것’이라는 의미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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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헌 기자와 김정민 멘토(우측). |
필자는 첫번째와 두번째 질문의 답을 찾고자 직업멘토링에 신청하여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 근무중인 김정민(28)氏를 멘토로 배정받았다. 김정민 멘토는 올해로 입사4년차다. 멘토 배정 후 멘토링사이트 게시판을 통해 여러가지 질문을 했는데 사적인 질문이 포함됐음에도 모든 질문에 답변을 받게 되었다. 또한 좀더 자세한 조언을 구하기 위해 10월23일 수원에서 김정민 멘토를 만나게 되었다. 멘토링 내용을 질문과 답변 형식으로 기재해보자면 다음과 같다.
Q1. 삼성전자에서 모바일관련 근무 중이시라고 들었습니다. 지금 하고 계신 일에 대하여 간단한 소개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안드로이드 개발팀에 근무하다가, 현재는 리눅스(Linux)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 OS 개발에 임하고 있습니다. 올해로 입사한지는 4년째입니다.
Q2. 국내기업 내에서 개발팀에 근무하게 되면 아무래도 초과근무가 많을 것 같은데, 실제 근무환경은 어떻습니까?
A. 근무 시 실제 근무규정인 ‘주5일 하루9시간’을 채우게 되면 퇴근은 바로 가능합니다. 다만 그 시간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개발팀에서 개발한 소스를 토대로 제품이 만들어졌을 때, 실사용을 확인하는 검증팀에서 오류를 넘겨주게 되면 아무래도 초과근무가 생기게 마련입니다.
Q3. 1인창업과 관련하여 어플리케이션시장의 전망과 현재에 관한 견해를 듣고 싶습니다.
A. 어플리케이션분야는 지금도 발달하고 있고 인기가 있는 시장입니다. 또한 개인보다는 회사 위주의 시장이 형성 되어있습니다. 아무래도 좋은 아이디어가 있다면 충분히 인기를 살 수 있는 분야지만 이미 대부분의 앱을 기업이 만들고 있으므로 특별한 아이디어가 없다면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편입니다. 회사라는 체제에서 많은 사람들과 만나며 월급을 일정하게 받으며 기업내에서 경력을 쌓는 것과, 자기 힘으로 생활하며 개발, 마케팅, 유지보수 등 전분야에 걸쳐 개입한다는 것은 분명히 차이가 있고 힘든 일이니까요.
Q4. 삼성에 입사지원할 때 비중을 두고 공부해야 할 부분은 무엇인가요?
A. 삼성은 학벌을 많이 안보는 편입니다. 필수요건인 최소한의 대학성적과 조건을 만족하면 SSAT와 전공면접을 통해 채용을 하는데, SSAT는 삼성의 인적성검사로서 채용시 비중이 큰 편입니다. 또한 이런 상하반기 공채 외에도 소프트웨어 멤버십제도가 있습니다. 소프트웨어 멤버십 제도를 통해 학부생들은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지원금도 받고, 내용에 따라 우수 학생은 채용기회를 부여받을 수 있습니다.
Q5. 기업 내외에서 미래를 위해 따로 준비하고 있거나 생각하고 있는 계획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A. 틈날 때마다 영어공부를 하려고 합니다. 오픈소스 프로젝트에도 참여하고 싶고, UX쪽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시키는 일만 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기 쉬운데, 재미를 가지고 참여하려고 하면 욕심이 생기게 마련이죠.(웃음)
Q6. 대학생활간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가 있다면 말씀해주세요.
A. 랩실에서 교수님을 도와 책을 출간했던 기억이 나네요. 학부생들을 잘 이끌어주시는 교수님을 도와 작업에 참여하면서 비록 제 이름이 책에 적히진 않았지만 완성되어 출판된 책을 보고 굉장히 보람찼던 기억이 납니다. 랩(Lab)실이 작은 규모의 회사와 같다고 생각합니다. 교수님들에 따라 다르지만, 리드하는 교수님을 만나서 시간에 쫓기며 학교생활 해보니 그만큼 얻은 게 많았던 것 같아요.(웃음)
Q7. 개발자로 근무하시면서 보람찬 때가 있다면 언제입니까?
A. 어려운 문제를 해결했을 때 느껴지는 희열이 마약보다도 강한 희열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외국 출장 시에 비록 일은 국내보다도 더 했지만 새로운 곳에 대한 경험을 하면서 동시에 해외에서 삼성제품의 핸드폰을 보게 될 때면 보람도 느껴집니다.
Q8. 안드로이드 개발자가 되기 위하여 공부하는 20대에게 조언을 부탁 드리겠습니다.
A. 저 또한 20대의 평범한 시민일 뿐인걸요.(웃음) 안드로이드만을 목표하기보다 기본을 다지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근무시간 중 디버깅에 거의 70%가량의 시간을 할애하는 편인데 이는 언제 어디서 어떤 오류가 발생할지 예측을 하기가 그만큼 힘들다는 뜻입니다. ‘안드로이드 개발을 하고 싶으니 자바(JAVA)만 공부해야지’하는 맘가짐으로 기술적인 부분에 치우치기 보다는 유연한 태도로 많은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가 필요합니다. 많은 경험을 쌓고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기르며 컴퓨터 관련 과목의 기본이 되는 운영체제, 컴파일러나 자료구조 등의 과목을 내 것으로 만들어둔다면 더 도움되는 대학생활이 될 것 같습니다. 누구나 코딩은 할 수 있지만 시간을 줄여야 하니까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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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태헌 기자와 김정민 멘토(우측). |
필자가 입사 4년차인 김정민 멘토를 만나고 느낀 점이 있다면 굉장히 친근했고 차분했으며 열정적이었다는 것이다. 실제 직업에 종사하고 있는 인물을 만나 얘기를 들어보니 생생한 현장감이 있고 현실적인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더구나 이번 멘토링은 다른 멘티들의 사정으로 1:1로 이루어지게 되어 더욱 진솔하고 의미 있는 이야기로 가득 차게 되었다. 취업과 진로를 고민하는 1학년의 입장에서 너무도 멀게만 느껴지는 취업문이 한걸음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들기에 이번 멘토링이 고마운 입장이다.
사진1, 사진2 출처 : http://www.giftnanum.com/index.html
작성 및 사진 : 권태헌 기자(kwontaeheon@gmail.com)
편집 : 컴타임즈 편집국(chicrebecca@gmail.com)
http://www.comtimes.kr/news/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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