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사용하면서 매일 누구나 한번 씩, 혹은 그 이상 이용하는 사이트가 있다. 바로 검색 엔진 사이트. 사전적 의미로 검색 엔진은 인터넷상에서 자료를 쉽게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소프트웨어를 말한다. 하지만 현재의 검색 엔진 사이트는 단순한 정보 검색을 뛰어넘어 일상생활의 많은 부분을 제공하는 필수적인 존재가 되었다. 말 그대로 모든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만물상과 같다. 더 이상 말하려 해도 이미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는 검색 엔진 사이트. 그 중에 가장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며 잘 알려진 다섯 기업에 대해 각 회사의 문화에 대해 소개하려 한다. (※ 각 기업 나열은 가나다 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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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검색 포털 업체들의 CI (Corpe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 |
1. 회사개요.
- 구글 (Google) - 사용하기 편리한 세계 최대 검색 엔진
구글은 '구골(Googol)'에서 인용하였는데 10의 100제곱을 나타내는 수학 용어로써 인터넷에 존재하는 무한한 정보를 체계화하겠다는 Google의 의지를 반영한 이름이다. 이에 걸맞게 구글은 전 세계 정보를 체계화하여 모두가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기업목표이다. 창립자인 Larry Page와 Sergey Brin은 스탠포드 대학 기숙사 방에서 온라인 검색에 새로운 방식을 개발했고 이는 순식간에 전세계 적으로 보급되었다. Google은 1초 안에 관련성 있는 검색결과를 제공하는 사용하기 편리한 무료 서비스로 세계 최대 검색 엔진으로 인정받고 있지만, 국내 기업들의 인프라와 인식이 막강하기에 국내 시장에서는 생각보다 많은 우위를 점하고 있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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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Naver)의 사내 문화 |
- 네이버 (Naver) - 젊은 생각으로 만드는 새로운 네트워크 세상
크게 네이버는 검색 포털 네이버와 게임 업체인 한게임이 합쳐 ‘NHN’이라는 기업으로 재탄생 되었다. 젊은 생각으로 새로운 네트워크 세상을 만들어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는 것이 기업 목표인 네이버는 창의, 혁신, 도전, 열정, 겸손, 주인정신을 기업의 핵심 가치로 손꼽는다. 이를 반영해 해마다 ‘NHN 개발자 컨퍼런스‘를 주최, 많은 개발자들을 위해 여러 인프라를 제공하여 오픈 서비스를 통한 기업목표를 모델링하고 있다. 최근 기업 CI(Corperate Identity; 기업이미지)를 새롭게 바꾸어 사람과 사람의 정보 소통이 이루어지는 네트워크를 지향하는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 네이트 (Nate) - 사람과 사람사이의 사이좋은 세상
네이트는 SK 커뮤니케이션즈에서 출범한 기업으로, 싸이월드와 통합하며 최근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에 기인하여 참여와 나눔의 사이좋은 세상과 열린문화공간에서 다양한 사람과 사람사이의 교류를 강점으로 내세우고 있다.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창출하는 Global Top Player로의 도약이 비전으로, 끊임없이 도전함으로써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과 가치를 제공하는 것을 기업 목표로 삼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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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Daum)의 사내 문화 |
- 다음 (Daum) - 고객과 함께하는 세상의 즐거운 변화
다음은 순수 우리말로 ‘어떤 차례의 뒤’ 라는 뜻에서 기인한다. 즉,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차세대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선도해 나가겠다는 선도자로서의 미래지향적 의지를 기업 CI에 담았다. 또한 한문으로 '다음 (多音)‘의 의미로 개성 있는 다양한 소리를 조화롭게 내보다는 창의와 혁신의 의미도 담았다. 고객과 함께 세상의 즐거운 변화를 만들어가는 인터넷 미디어 기업임을 목표로 하며, 고객과의 친밀함을 우선적인 가치로 꼽고 고객과의 소통을 중요한 기업의 비전으로 열린 서비스를 지향한다.
- 야후 (Yahoo) - 세계 최초의 포털 서비스
세계 최초의 포털 서비스로 1994년 처음 미국에서 출범, 한국에는 1997년 6번째 세계 법인으로 첫 서비스를 시작했다. 모든 생활 영역을 제공하는 서비스로써 ‘Life Engine'의 역할- 생활의 원동력이 기업의 목표이자 기업의 비전이다. 모든 생활을 구현하는 라이프 컴퍼니를 지향하여 모든 사람들의 삶의 질이 온라인을 통해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도록 노력하며 진화하는 서비스로 기업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있다.
2. 기업문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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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Google)의 사내 문화 |
- 구글 (Google) - 가족같은 분위기의 창의적인 근무 환경
1998년 설립 당시보다 훨씬 큰 회사가 되었지만 여전히 가족적인 분위기를 유지하는 것이 특징이다. 점심시간이 되면 대부분의 직원이 사내 카페에서 식사를 하게 되는데, 빈 자리가 있으면 아무 테이블에나 앉아 부서에 상관없이 다양한 직원들과 대화를 나눈다. 구글이 내세우는 혁신은 모든 직원이 편안하게 자신의 생각과 의견을 공유함으로써 실현된다. 따라서 모든 임직원이 똑같이 중요한 존재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직원들은 매주 금요일에 열리는 주간 회의에서 설립자인 Larry나 Sergey에게 자유롭게 질문하거나 허물없이 배구경기를 즐기기도 한다. 직원들은 근무 외 시간에 크로스컨트리 사이클, 와인 시음, 비행, 원반 던지기 등 다양한 취미활동을 하고 있다. 독특한 것은 너무나도 자유분방한 사내 분위기. 다른 건물에 있는 회의에 참석 할 때에 유용한 자전거, 애완견, 라바램프, 마사지 의자가 이용 가능하며, 각 지사 건물 마다 당구대, 배구장, 비디오 게임, 탁구대, 댄스 클래스 등의 공간을 보유하고 있다. 또한 일광욕을 즐기며 생각에 잠길 수 있는 야외 좌석이 구비되어 있으며, 건물 내에 암벽 등반도 있다.
- 네이버 (Naver) - 자연 속에서 펼쳐지는 자유로운 소통의 쾌적함
네이버, 즉 NHN 의 사무회의 공간은 흙과 나무, 벽돌 등 친환경적인 소재로 꾸며져 매우 쾌적한 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전 사원에게 지급되는 에어론 의자나 편하게 앉아서 회의할 수 있는 좌식회의실에서는 사원을 가장 큰 자산으로 여기는 NHN의 인간중심 경영원칙을 엿볼 수 있다. 또한 안마와 체지방측적, 전문 간호사에게 개인의 건강관리도 받을 수 있으며 모유 비축을 위한 모자유친방, 야근하는 사원을 위한 수면실등 국내 업계 최고의 수준으로 복지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각 층별로 업무 특성에 맞게 많은 도서를 보유하고 있는 북까페는 책 읽는 사내 문화 조성을 통해 각종 네트워크 서비스의 토대를 제공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NHN은 쉬는 시간이 유난히 시끄럽다는 것을 강조한다. 그만큼 다양한 휴게공간은 자유롭게 토론하며 젊은 생각이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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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트 (Nate)의 사내 문화 |
- 네이트 (Nate) - 항상 행복을 추구하는 직원 중심의 아기자기함
네이트는 해피 이노베이션 위원회, 즉 SK컴즈에서 본부를 대표하는 위원들이 일주일에 한 번씩 모여 회사의 사안에 대해 아이디어를 내고, 함께 실천하고 있다. 추천을 통해 선발된 해피 위원의 임기는 1년이며, 임기 기간 동안 조직 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고, 해피 이노베이션 문화의 리더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해피 위원은 인사제도, 학습제도, 체육대회등 각종 조직 활성화 프로그램의 발전 등에 참여하여 기업 내의 학생회를 자처하고 있는 자유로운 분위기 조성에 이바지 한다. 또한 구성원 스스로 개선 이슈를 도출하고 토론과 합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마련하여 경영진에게 제안하고, 결정된 사항을 실천하는 즐거운 혁신활동을 해피이노베이션과 연결하고 있다. 네이트는 FT가 있다. Fun Together, Fantastic TeamPlay의 약자로 전 직원이 자유롭게 만들어가는 학습 문화를 표방한다. 사내 동아리 문화를 직원들의 주체 하에 좀 더 만족감을 심어주고 궁극적인 인적 네트워크 형성에 중심이 되는 제도다. 마지막으로 해피 도토리가 있는데, 아이디어를 제안하고, FT리더 활동, 사내강사 활동, 칭찬엽서, 이벤트 도우미등 해피 이노베이션 활동에 적극 참가한 구성원들을 위한 칭찬 포인트인 ‘해피 도토리’제도로 일 년에 두 번, 포상으로 아기자기한 문구류인 ‘해 패키지’를 지급한다.
- 다음 (Daum) - 오피스의 이원화를 통한 창의적 근무 환경
다음은 새로운 시도, 재미있는 상상으로 즐거운 변화를 위해 서울 한남동과 제주도에 오피스를 이원화 시켜 창의적 근무 환경을 꾀한 것이 큰 특징이다. 우선, 서울 한남 오피스는 자유로운 커뮤니케이션, 신선한 크리에이티브, 따뜻한 감성을 공유할 수 있는 공간으로 초점을 맞추었으며, 세상을 즐겁게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으로 제주 오피스는 다음을 형상화 한 글로벌 미디어센터에 자리하고 있다. 글로벌 미디어 센터는 다음의 다양한 소리, 화음을 의미하는 다음(多音)과 제주 바람의 만남을 관악기에서 착안하여, 바람의 통로를 기본으로 건물을 설계 하였다. 내부는 창의적인 근무공간과 직원 복지공간 그리고 자연공간의 3가지 요소가 상호 유기적으로 네트워크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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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후 (Yahoo)의 사내 문화 |
- 야후 (Yahoo) - 체계적인 제도를 통한 글로벌 리더 육성
야후는 크게 인사제도, 교육제도, 복리후생 세 가지로 기업 문화를 분류 한다. 인사제도로는 6가지 인재 상을 제시하여 이에 걸맞은 개인의 역량과 성과를 객관적이고 공정히 평가하여 이에 따른 승진의 기회를 제공한다.
다음으로 교육제도는LDP(Leadership Development Program), MDP(Management Development Program), JDP(Job skill Development Program)으로 나뉜다. 먼저 LDP는 야후코리아 리더로서 요구 되는 역량 습득을 위한 전문 교육으로 신규 입사자들이 조기정예화 될 수 있도록 회사전반에 대한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MDP는 야후 매니저에게 요구 되는 management skill을 야후 글로벌 차원에서 제공한다.
마지막으로 JDP는 현업상의 도전적인 업무를 통한 성장의 기회를 제공하고 해당 직무 분야의 전문 교육, 세미나, 컨퍼런스 참가 등의 기회를 제공한다.
복리후생은 특징적으로 본사 주식을 할인하여 구입할 수 있는 종업원 주식 구입제도를 운영하며, 직원들에게 무이자로 대출, 매월 일정금액의 교통비 지급, 취미활동을 위해 다양한 동호회 운영지원 및 활동비 지급을 복리후생으로 제공한다.
자유로운 IT문화를 선도해 가는 기업들답게 창의, 혁신, 자유로움을 추구하는 기업들을 엿볼 수 있었다. 이러한 기업들의 노력이 오늘날 다양한 인터넷 문화를 이루어 낼 수 있었던 것이 아닐까. 다양한 고객들의 입맛을 맞추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어야 하는 인터넷 검색 포털. 앞으로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 학생들이 사회에 나아가 더욱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인터넷 문화를 선도하기를 소망한다.
취재: 김찬수 기자(kcsjhz@gmail.com)
편집: 김찬수 기자(kcsjhz@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