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 어느 날, 01, 02학번 학우들이 공을 차려고 모였다. 숭실대학교 아마추어 축구부 'SSC'에서 주최하는 백마기 대회에 나가기 위해서다. 그러나 참가 신청 날짜를 잘못 알고 있어 출전 신청을 못하게 되었다. 그 동안 연습했던 게 아쉬워 다음 해 백마기 대회를 기약하며 소모임을 하나 만들었고, 바로 그게 IT-SOCCER, '아싹'의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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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7. IT-SOCCER 창설 |
소모임 창설 당시, 대부분 학우들이 고학년이어서 지금은 거의 남아 있지 않다. 대신에 09학번 신입생들을 많이 영입해 전성기를 맞이하려고 하고 있다. 처음에 일주일에 한번, 토요일 오전에 하던 것을, 지금은 목요일, 토요일 오후에 학교 운동장에서 축구를 한다. 신입생들의 축구에 대한 열정이 대단해 공을 차는 시간을 늘린 만큼 참여율도 높고, 매니저들도 시간이 날 때마다 틈틈이 구경을 하러 온다.
아싹에서는 '축구한다'는 말보다 '공을 찬다'는 말을 더 많이 사용한다. 왠지 공을 찬다는 것이 강압감이 느껴지지 않는다고 해야 할까. 신입회원 모집 대자보에 '축구를 잘 하지 못해도 된다. 공을 찰 수만 있으면 된다'는 멘트가 쓰여 있었던 것만 봐도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축구를 한다는 의미가 드러나 있다. 무조건 참여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시간적 여유가 있는 사람들은 누구나, 언제든지 나와 '가볍게' 찰 수 있다는 것이 다른 소모임과 다른 점이자 아싹 제일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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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8. 제1회 전지훈련 |
축구소모임이라고 해서 축구만 하는 것은 아니다. 어색하던 선후배 사이를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 전지훈련 겸 MT도 가고, 매년 축제 때마다 주점에도 참가하는데, 이런 것에서 후회하지 않을 학교생활을 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엿볼 수 있다.
IT-SOCCER 이름에서도 드러나듯이 컴퓨터학부만의 소모임이 아니다. 지금 정보통신전자공학부 학우와 전기공학부 학우들이 함께 공을 차고 있다. 교내 다른 학부 사람들을 많이 영입해서 타 학부생과 친해지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아싹이 창설된 지 2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짧은 기간은 아니지만 그리 긴 시간도 아니다. 그 사이 신구 멤버 교체로 인해 잠시 침체기를 겪었으나 앞으로 더 나은 모습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는 소모임이다. 훗날 교내 축구 대회에서 높은 성적을 거둘 수 있기를 희망한다.
기자 : 김설희 (sneeuw@hanmail.net)
http://www.comtimes.kr/news/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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