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의 사진은 사진작가 김중만씨가 핸드폰으로 인물을 촬영한 사진이다. (삼성전자 700만화소 카메라폰 'SCH-V770'과 500만화소 'SPH-V7800'으로 촬영)
일반적으로 전문가용 카메라는 콤팩트 카메라와 달리 무겁고 부피가 크다. 색깔도 검정색으로 통일되다시피 하였고 가격 또한 상당했기 때문에 이러한 카메라들은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니라면 그다지 찾는 사람이 없었다. 이와 달리 콤팩트카메라는 가족단위 사진이나 일상적인 일을 촬영하는 데에 적합하고 한손에 들고 다닐 수 있을 정도로 휴대성이 뛰어나기 때문에 대중들은 DSLR카메라보단 콤팩트카메라나 조작이 쉬운 핸드폰카메라로 사진을 촬영했다. 2005년 핸드폰 카메라로 찍은 사진으로 전시회를 열었던 김중만씨를 비롯하여 사진에 관하여 일가견이 있는 사람들은 ‘사진은 기술이 아니라 마음으로 찍는다’고들 한다.
그런데 요즘 전철에 서면 한 칸에 두세명이 DSLR카메라를 들고 있는 장면은 꽤나 흔하다. 이는 현대인의 개성 표현 욕구가 그만큼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또한 기술력이 진보함에 따라 작은 부피의 저렴한 카메라로 다양한 조작과 촬영이 가능하게 되었기 때문인데, 이러한 카메라의 진화에 대중들이 DSLR카메라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하였다.
Digital Single Lens Reflex Camera의 약자인 DSLR카메라는 영어의 뜻을 풀어볼 때 렌즈교환이 가능한 카메라라고 정의된다. 렌즈 교환이 가능하다는 것은 피사체를 한가지 관점이 아닌 여러 관점에서 촬영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한다고 볼 수 있는데, 이는 초점 거리과 연관된다. 사용하는 렌즈에 따라 화질은 물론 기기 성능까지 크게 바뀌는 경우가 있을 정도로 렌즈의 역할은 매우 크다. 이러한 교환식 렌즈는 수십 가지에 이르고 계속 출시되고 있는데, 이렇게 다양한 렌즈 속에서 초보자가 자기에게 적합한 렌즈를 고르는 것은 렌즈의 특징만 알면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니다.
○ 렌즈
렌즈 앞에는 28-70mm, 70-200mm 등의 숫자가 적혀 있는데, 이것은 초점거리이다.
<50mm 초점 거리 하나만 가진 왼쪽 렌즈는 단렌즈, 12mm ~ 60mm까지 지원하는 오른쪽 렌즈는 줌 렌즈.>
줌 렌즈는 화질면에서는 단렌즈보다 다소 떨어지지만, 다양한 초점 거리를 사용할 수 있어 효용성이 높다. 위 사진에 있는 12-60mm 줌 렌즈는 12, 13, 14, 15.....57, 58, 59, 60mm에 이르기까지 모든 초점 거리를 사용할 수 있다. 초점 거리는 8 ~ 1,800mm에 이르기까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35mm 규격에서는 구분, 분류를 쉽게 하기 위해 50mm를 기준으로 50mm 이하일 경우 광각 렌즈, 50mm를 넘을 경우 망원 렌즈라고 부른다. 50mm를 기준으로 하는 이유는 사람의 눈이 보는 화각과 가장 유사한 초점 거리가 50mm이기 때문이다.
광각렌즈는 원근감이 과장되고 최소 초점 거리가 짧다. 넓은 시야를 한번에 담아내기 때문에 풍경사진에 적합하다. 광각 렌즈 가운데에서도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는 독특한 왜곡이 생긴다. 이는 원근감이 과장되는 광각 렌즈의 특징 때문인데, 그 가운데에서도 어안 렌즈(Fisheye)는 위의 사진처럼 마치 물고기의 시야로 보는 듯 주변부가 일그러져 나온다.
망원렌즈는 얕은 심도를 표현하여 촬영하려는 피사체의 부분을 초점으로 정확히 맞춰야하고, 렌즈가 길고 무겁기 때문에 흔들림을 주의해야한다. 심도가 얕다는 것은 초점이 맞는 범위가 좁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이로 인해 망원렌즈는 우리가 흔히 말하는 ‘아웃 포커싱(Out Focusing)’ 촬영에 적합하다. 이렇게 보면 광각렌즈는 초점 영역이 긴 ‘팬 포커싱(Pan Focusing)’ 촬영에 사용하면 효과가 좋다고 할 수 있다.
접사 촬영 기능에 특화된 렌즈는 접사 렌즈라 부른다. 접사 렌즈의 성능을 판별하는 요소는 배율이다. 1:1, 1:2 등으로 배율이 정해지는데, 1:1은 1cm 크기의 피사체를 촬상면(필름, 이미지 센서)에 1cm 크기 그대로 담을 수 있다는 의미로서 이 배율이 클수록 피사체를 크게 담을 수 있다.
<꽃, 곤충 등은 접사 렌즈가 있으면 정밀하게 담아낼 수 있다.>
이밖에도 배경 흐림 정도를 임의로 조절할 수 있는 소프트포커스 렌즈, 왜곡을 없애거나 초점을 임의의 한 곳에 맞출 수 있는 시프트 렌즈, 반사 거울을 사용해 망원 효과를 얻는 반사망원 렌즈도 있다. 이들 렌즈는 특수한 효과를 내는 만큼 자주 쓰이지는 않는다.
렌즈 앞면에는 다양한 숫자와 기호가 있다. 숫자는 초점 거리, F 뒤 숫자는 조리개를 의미하는데, 나머지 기호들은 렌즈에 추가된 기술이나 렌즈 구성품, 특수용도 등을 의미한다. 이들 기호는 제조사마다 또한 다른데, 심지어는 같거나 유사한 기술임에도 명칭이 다른 경우가 있다. 따라서 이들 기호를 파악해 둔다면 사용하고자 하는 렌즈의 특성이나 기능을 쉽게 찾아낼 수 있다.
니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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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 |
Auto Focus. 자동으로 초점을 잡아주는 기능을 말하며. 반대로는 MF(Manual Focus)가 있지만, 기호로는 쓰이지 않는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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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S |
Auto Focus-Silence. AF 구동 시에는 모터와 기어를 사용한다. AF-S는 모터를 일반 모터가 아닌 초음파 모터를 사용해 구동음을 줄이고 동작 속도를 빠르게 유지한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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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X |
디지털 SLR 카메라 전용 렌즈. 즉 이미지 센서가 35mm 필름 카메라에 비해 작은 디지털 SLR 카메라에 맞도록 출시된 렌즈다. 이 렌즈는 35mm 필름 카메라는 물론 FX 포맷 DSLR 카메라에서 사용 시 주변부가 검게 가리는 비네팅 현상이 일어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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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R |
Vibration Reduction. 흔들림 보정 기능. 흔들리는 반대 방향으로 보정 흔들림을 넣어 흔들림을 줄이는 원리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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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 |
Nano Crystal Coat. 렌즈 내부 난반사를 줄이는 나노 크리스탈 코트를 도포한 렌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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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 |
렌즈 형식을 분류하는 이름으로, D 렌즈는 렌즈의 거리계 정보를 렌즈에 전달합니다. 전달된 거리계 정보는 측광에 이용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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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 |
G 렌즈는 조리개 링을 삭제한 렌즈다. 니콘은 조리개 링이 렌즈 끝단에 붙어있는데, 최근 출시되는 렌즈는 경량화를 위해 조리개를 본체에서 조절하도록 하고 조리개 링을 없애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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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
Extra-low Dispersion. 수차 제어용 저분산 렌즈를 의미한다. 광원이 만나는 방향에서 생기기 쉬운 수차를 효과적으로 제어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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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 |
접사 촬영용 렌즈를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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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F |
Inner Focus의 약자로 초점을 잡을 때 경통 길이 변화가 없는 렌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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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ye |
화각이 넓은 어안 렌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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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E |
Tilt &Shift 기능을 지닌 렌즈. |
캐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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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 |
Electric Focus. 니콘 AF와 같다. 자동 초점 렌즈를 의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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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F-S |
EF-S는 디지털 SLR 카메라 전용 마운트이다. EF 카메라에서는 사용할 수 없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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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 |
Luxury의 의미로 고급 렌즈군과 기능을 다수 포함해 높은 광학 성능을 내도록 설계된 캐논 최고급 렌즈군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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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S |
Image Stabilizer의 약자로 흔들림 보정 기능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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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 |
저분산 렌즈 Ultra-low Dispersion을 말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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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SM |
초음파 모터인 Ultra Sonic Motor를 의미한다. 이 모터를 사용한 렌즈들은 AF 조작 시 소리가 거의 나지 않고 빠르게 초점을 잡아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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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
접사촬영 기능을 지닌 렌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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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ye |
180도 화각을 지닌 어안 렌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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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S-E |
Tilt &Shift 기능을 지닌 렌즈다. |
올림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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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WD |
Supersonic Wave Drive의 약자다. 초음파 모터를 사용해 AF 구동을 조용하고 빠르게 해 준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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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 |
저분산 ED렌즈를 사용한 렌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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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sheye |
180도 화각을 지닌 어안 렌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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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ro |
접사촬영 기능을 지닌 렌즈다. |
<출처-다음블로그 http://blog.daum.net/zapari>
○ 바디
촬영은 빛의 예술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만큼 빛의 양을 얼만 큼 받는가는 촬영에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결정하기 위한 수단으로 조리개 값과 셔터스피드, 감도(ISO), 노출보정 등을 이용할 수 있는데 조리개 값이 낮아지면 조리개 크기가 커지므로 빛을 더 많이 받는다. 셔터스피드가 낮아지면 빛을 더 조금 받으므로 빛의 양이 줄어든다. 감도가 줄어들면 빛을 더 조금 받아 빛의 양이 줄어든다. 노출 보정을 사용할 때엔 노출을 얼마만큼 늘리는지 줄이는지에 따라 빛의 양이 그에 비례하여 달라진다.
DSLR카메라는 기본적으로 바디와 그에 맞는 렌즈로 구성된다. 카메라를 잡는 손을 도와주는 스트렙이나 사진촬영에 보정을 더해주는 필터, 플래쉬, 흔들림 없이 촬영하기위한 삼각대, 촬영하는 사진의 디지털화된 실제 화면을 실시간으로 보여주는 라이브뷰 LCD, 휴대를 위한 가방 등을 악세사리라고 한다면 바디와 렌즈, 메모리카드, 배터리는 카메라 본체 그 자체인 것이다. 바디는 바디마다 특유한 기능을 포함하는 경우도 있지만 보통 화면을 어떻게 구성할 수 있는지 그 기능 전체를 담당한다. 바디 속에서 촬영에 쓰이는 CCD센서 크기가 필름의 크기인 35mm에 가까울수록 빛을 받는 면적이 넓어지고 선명한 사진촬영이 가능해진다.
DSLR바디를 구입할 때엔 화소 수보다 CCD크기를 먼저 보는 것이 사진의 계단현상을 최소화하는 길이다.
셔터스피드가 낮을수록 운동하는 피사체를 흔들리지 않고 찍을 수 있는데, 대부분의 DSLR카메라는 30초부터 1/2000초의 셔터 스피드를 지원한다. 1/4000초보다 낮은 셔터스피드는 굉장히 빠른 움직임을 촬영할 때가 아니면 그다지 효용이 없으므로 구매시 고려해야할 사항에 속하진 않는다. 이 때, Bulb기능은 정해진 시간동안 셔터를 개방하여 촬영하는 기능을 말한다. 1/30초 이하의 낮은 셔터스피드로 촬영할 때엔 삼각대나 흔들림 보정을 위한 렌즈, 바디가 있어야 손떨림 없이 원하는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화면의 떨림을 이용하여 감성을 표현하는 경우도 있다.
조리개 값이 클수록 조리개가 조여져 초점영역은 더 넓어지는데, 이를 심도가 깊다고 표현한다. 반면에 조리개 값이 작으면 조리개가 벌어져 초점영역은 얇아지고, 빛을 더 많이 받는다. 이를 심도가 얕다고 표현하며 아웃포커싱촬영이라 한다.
화이트밸런스 조절을 통해 색온도를 조절할 수 있는데, 촬영하는 장소의 흰색이 실제 흰색과 다른 색일 경우 카메라가 인식하지 못할 때 사진이 실제 색과 다른 색깔을 촬영하게 되므로 ‘이것이 흰색이다’를 정해주어 전체적인 색 결정에 보정시켜 표현하게 하는 방법이다.
실제보다 더 따뜻해 보이도록 촬영할 수도 있다.
저장시에 JPEG압축포맷으로 저장하면 사진파일은 각 제조사별로 다른 보정을 받아 색깔에 영향을 주게 된다. 압축하는 과정에서 용량은 줄어들지만 화질은 조금 떨어지는 단점이 있다. 그런데 이 때 RAW파일로 저장하면 촬영 당시의 정보를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직접 보정할 수 있고, 화질도 손상 없이 저장할 수 있는데, 이러한 RAW포맷은 용량이 큰 것이 단점이다.
바디의 종류 또한 무궁무진하다. 허나 어느 정도 여가생활을 즐기기 위한 정도라면 100만원 이하의 보급형 DSLR로도 충분히 작품성있는 사진을 뽑아낼 수 있고, 그러한 사진작가도 존재한다. DSLR의 보급형이라 해도 학생이라면 감당하기 힘든 가격일 수 있지만 투자해볼 가치가 있는 기계이기도 하다.
현재 보급형 바디는 NIKON 오름차순으로 D70과 D40, D60, D80 그리고 D5000인데, D5000은 라이브뷰와 동영상촬영, LCD회전기능으로 촬영에 다양한 편의를 제공하는 2009년 신제품이다. 캐논은 오름차순으로 400D와 450D가 있는데, 노하우가 돋보이는 캐논의 450D는 DSLR 카메라 제품 중 최단 기간 국내 10만대 판매 기록을 가지고 있어 우수성을 인정받은 제품이다. 캐논은 노하우가 축적된 기업이기 때문에 가장 다양한 렌즈를 사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올림푸스의 경우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난 바디 제품들이 존재하지만 그에 맞는 렌즈종류가 적다. E-420과 520, 620 모델이 있다.
사진 촬영에서 기술이 뒷받침되면 더 다양한 연출과 촬영 등 여러모로 도움이 되는 부분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기술을 쫓아가다가 정작 사진을 찍는 목적을 잃어버리지 않도록 하기 위하여 촬영 시엔 그 사진이 독자에게 어떠한 ‘느낌’을 전달할지 생각해보는 게 우선되어야 할 것이다.
- 권태헌기자
http://www.comtimes.kr/news/166
2009-0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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