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0월 13일, ‘제2회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수상식이 진행되었습니다. 본 공모전은 한국핀테크지원센터가 주관하여 *핀테크 기술 관련된 새로운 비즈니스 아이디어를 발굴하기 위해 주최되었습니다. 심사는 아이디어 부문과 비즈니스 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되었으며 아이디어 42팀, 비즈니스 38팀 총 90팀 중 15개 팀이 수상하였습니다.
*핀테크( Fintech ) : 핀테크는 금융과 기술의 합성어로, 모바일, 빅 데이터, SNS 등의 첨단 정보 기술을 기반으로 한 금융서비스 및 산업의 변화를 통칭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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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 포스터 |
컴타임즈에서는 이번 공모전에 ‘COBUY’를 출품하여 우수상을 수상한 19학번 오경택 학우를 만나 인터뷰를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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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퓨터학부 19학번 오경택 학우 |
Q. 안녕하세요.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경택 : 안녕하세요. 저는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5년 정도 회사를 다니다가 2019학년도 수능을 보고 입학하게 된 컴퓨터학부 19학번 오경택이라고 합니다.
Q. 먼저 이번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수상하신 것을 축하드립니다. 핀테크라는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계기가 있을까요?
경택 : 사실 핀테크 분야에 대한 관심은 저와 친구와 함께 하려는 스타트업에서부터 시작이 되었습니다. 저희가 하려는 아이템은 넷플릭스와 같이 회원들이 어떠한 계정을 공유하고 그 계정에 대한 비용을 나누어 부담하게 해주는 서비스입니다. 이 아이디어가 아무래도 사용자들의 재화를 다루는 아이템이다 보니 자연스레 핀테크 분야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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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중인 오경택 학우 |
Q. 이번 전자정보공학부의 이석준 학우분과 팀을 이뤄 공모전에 참가하신 것으로 알고 있는데 어떻게 두 분이 팀을 결성하게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경택 : 팀원인 이석준 학우와는 우연한 계기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희의 첫 만남은 전공 프로그래밍 수업에서였습니다. 컴퓨터학부로의 전과를 생각하고 있는 학우였기에 전공 수업에서 옆자리에 앉게 되어 친해지게 됐습니다. 그렇게 대화를 하다 보니, 둘 다 스타트업에 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걸 알게 되었고, 그 친구의 권유로 함께 팀을 이뤄 스타트업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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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모전의 발표를 맡은 이석준 학우 |
Q. 이번 핀테크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핀테크 플랫폼 ‘COBUY’를 통해 우수상을 수상하셨는데 해당 작품에 대해 소개 부탁드립니다.
경택 : 원래 처음 작품 이름은 ‘COBUY’이었고 현재는 브랜드 네이밍 외주를 받아 ‘DiVAiD(디바이드)’로 바꾸었습니다. 먼저 저희 아이디어의 구상 동기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요즘 다들 ‘넷플릭스’ 많이 이용하시잖아요? 이 플랫폼을 이용하기 위해서는 매달 14,500원을 결제해야 하는데 이는 저희 같은 학생들에게는 부담이 될 수 있는 금액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4명이 한 계정에 동시 접속할 수 있는 시스템을 이용해서 계정을 공유할 친구를 찾아 부담을 나누어 이용하는 것이 관례이죠.
저도 이 방법으로 이용을 하려고 했지만 불편한 점이 많다는 걸 느꼈습니다. 친구들끼리 매달 계좌이체를 하려니 번거롭기도 하고 돈거래에 있어 친구들끼리 기분이 상할 일이 생길 가능성도 무시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이런 돈거래와 결제를 불편하다고 생각하는 소비자들의 수요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면 괜찮겠다.’라는 생각을 바탕으로 해당 아이템을 구상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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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상을 수상한 오경택 학우 |
Q. 플랫폼의 주요 서비스에 대해 좀 더 설명해 주실 수 있으신가요?
경택 : 저희 플랫폼은 아까 말씀드렸었던 문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몇 가지 핵심 서비스를 염두하고 있습니다.
먼저, 공유할 사람을 찾는 범위를 지인이나 친구가 아닌 전체 플랫폼 사용자 군으로 늘리려고 합니다. 파티 ㅡ 멤버 개념을 도입해서 한 사용자, 즉 호스트가 파티를 만들면 그 파티를 원하는 멤버가 들어오는 시스템이기 때문에 지인이 아니더라도 계정을 공유할 사람들을 찾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정기결제 시스템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확실한 공유 환경을 만들고자 합니다. 멤버들이 요금을 결제하게 되면 호스트는 그 돈을 정기적으로 받아 한번에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입니다.
Q. 그렇다면 개발하면서 가장 신경썼던 점이나 특별히 어려웠던 점이 있었나요?
경택 : 웹사이트를 만드는 게 가장 힘들었던 것 같습니다. 이번에 *장고(Django)를 이용해 웹을 제작했습니다. 하지만 이에 대해 사전 지식이 없었기 때문에 튜토리얼부터 따라가며 만들 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웹 서버, 클라이언트 그리고 DB에 관한 개념도 알아야 해서 배움의 문제가 가장 컸다고 생각합니다.
*장고(Django) : 파이썬으로 만들어진 무료 오픈소스 웹 애플리케이션 프레임워크(web application framewo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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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상작에 대해 설명하는 모습 |
Q. 이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제일 도움이 되었던 전공 지식은 어떤 것인지 궁금합니다.
경택 : 제가 아직 1학년이기 때문에 많은 전공 강의를 듣지는 못했습니다. 현재는 전공 기초나 수학 과목들을 듣고 있는데 이 중에서 ‘컴퓨터 수학’ 과목이 저희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는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예를 들어 여러 일이 존재할 때 어떤 식으로 진행해야 효율적인지를 판단하는 데 해당 전공 지식이 도움을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정확히 어떤 전공 지식이 어디에서 무엇이 도움이 되었다 단정을 하기에는 말씀을 드리기 어렵지만 전체적으로 전공지식들이 저희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개발하는 데 있어서 기반을 탄탄히 하는 역할을 해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Q. 그렇다면 앞으로의 행보가 궁금합니다. 타 대회나 공모전에도 나갈 계획이 있으신가요?
경택 : 아무래도 저희가 스타트업을 진행하기에는 자본이 많은 상태가 아니기 때문에 이를 보충하기 위한 활동을 할 예정입니다. 다른 공모전에도 참여를 할 것이고 예비 창업자 패키지 같은 프로그램들에 참여하며 먼저 자본을 확보하고 벤처 투자자들에게 저희의 팀의 행적을 알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저희 아이템은 이 작품이 다가 아닙니다. 다른 아이템들도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실현하기 위한 노력도 계속해서 할 예정입니다. 궁극적으로는 졸업하기 전에 여러 아이템을 계속해서 도전해 볼 예정입니다.
Q. 그렇다면 다른 아이템들 또한 핀테크와 관련이 있는 아이템들인지 궁금합니다.
경택 : 네, 대부분 핀테크에 관련이 있는 아이템들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핀테크라는 분야의 범위가 꽤 방대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서 어떤 아이템이 소비자의 돈과 관련이 있으면 대부분 핀테크의 범주 안에 들어가기 때문이죠. 또한 현재 핀테크는 관심을 많이 받고 있는 분야이기 때문에 이 분야와의 인연은 끊기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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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팀 '에브리어'의 사무실 |
Q. 마지막으로 컴퓨터학부 학우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립니다.
경택 : 먼저 제가 19학번 이기 때문에 자연스레 자주 보는 학우들 또한 19학번입니다. 그중에서는 코딩이나 전공 공부를 잘하는 학우 분들도 계시지만 이들과 자신을 비교하며 낙담하고 있는 학우 분들도 계시죠. 이런 학우 분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은 일단 무엇이든지 시작해보고 만들어보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막연하겠지만 일단 개발을 시작하며 개발에 흥미를 붙이는 것이 실력 향상에 큰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스타트업이나 핀테크 분야에 입문해보고 싶은 분이 계신다면 저희 팀 ‘에브리어’와 같이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저희도 인력이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문을 두드려 주신다면 언제든지 맞이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 언제든지 연락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특정 분야에 관심이 있는 학우분들에게도, 아직 개발에 흥미를 붙이지 못한 학우분들에게도 이러한 공모전은 좋은 기회가 될 수 있습니다. 언제나 첫걸음이 제일 어려운 법. 무엇이든 처음이라 겁먹지 않고 도전하여 이 기회를 잡아보는 것은 어떨까요?
*사진 출처 : 오경택 학우
기사 취재 및 작성 : 이하영 기자(l4538@naver.com)
사진 촬영 : 이하영 기자(l4538@naver.com)
편집 : 김영규 미디어팀장(younggyu911@icloud.com)
박산해 편집팀장(tksgo2582@naver.com)
박지영 국장(betty0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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