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9년 9월 3일 2학기 컴퓨터학부 개강총회 당시, 23대 학생회에서 변경한 회칙 개정안에 대해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학부생들과 의견을 나누고,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수용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컴타임즈에서는 제 23대 학생회 회장단인 컴퓨터 학부 18 학번 박현수, 민예솔 학우 (이하 현수, 예솔 )와 이번 회칙 개정에 관한 이야기를 나누어보았습니다. 또한, 제 23대 학생회 임기가 마무리되고 있는 시점에서 소감과 간단한 인터뷰를 진행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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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타임즈 오경은 기자와 학생회장 박현수(18), 부학생회장 민예솔(18) 학우 |
Q. 각자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현수 : 안녕하세요. 그대의 쉼표, 제 23대 컴퓨터학부 학생회 ‘Comma’ 학생회장 18학번 박현수입니다.
예솔 : 안녕하세요. 그대의 쉼표, 제 23대 컴퓨터학부 학생회 ‘Comma’ 부학생회장 18학번 민예솔입니다.
Q. 먼저 회칙이란 무엇인가요? 학부생들이 회칙을 어디에서 볼 수 있을까요?
현수 : 회칙이란 학생회가 정한 규범인데, 컴퓨터학부 학생 여러분들이 학교생활을 하면서 필요한 규칙에 대하여, 학생회가 일괄적으로 만들어서 학생 여러분들에게 공표한 것입니다. 회칙에는 재정, 선거, 학생회와 소모임의 존재 목적 등 컴퓨터학부를 이루고 있는 다양한 부분에 대한 규범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현재, 학우님들이 회칙을 보기 위해서는 학생회장인 저에게 연락을 해주시면 관련 문서를 보내드리고 있습니다. 아마 내년부터는 컴퓨터학부 홈페이지에 올리는 방식으로 개정될 것 같습니다.
예솔 : 컴퓨터학부 학생회칙은 컴퓨터학부 학생회를 구성하고 운영하는 데 필요한 규칙을 적어놓은 것으로 생각하시면 될 것 같습니다. 물론 여기서 말하는 학생회는 보통 학생회 집부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컴퓨터학부 학생들의 모임을 뜻합니다. 회칙에는 학생회칙에 명시된 회원의 자격, 의무, 권리들과 학생자치 활동을 위한 규칙, 운영 방법들이 있습니다. 총학생회 홈페이지에서 숭실대학교 총학생회칙, IT대학 학생회칙은 볼 수 있도록 게시되어 있지만 컴퓨터학부 학생회칙은 게시되어 있지 않습니다. 컴퓨터학부 학생회칙은 학생회에 요청하시면 자유롭게 열람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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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정된 회칙을 보고 있는 제 23대 컴퓨터학부 학생회장단 |
Q. 회칙을 변경하게 된 동기가 무엇인가요?
현수 : 컴퓨터학부 소모임과 관련된 회칙들을 보충하기 위해 회칙을 변경하였습니다. 작년에 몇몇 학우분들이 소모임을 만들고 싶어 하셨는데, 소모임에 관련된 회칙이 존재하지 않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내용이 충분하지 않아서 새로운 소모임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생회와 학우분들 모두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회칙 변경에는 소모임 등록 요건, 지원 조건과 같이 소모임에 대한 회칙을 중점적으로 개정하였습니다.
예솔 : 이번에 회칙을 변경하게 된 가장 큰 동기는 회칙의 형식이 일반적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부학생회장으로서 단과대 운영위원회 회의에 참여하여 총학생회칙과 IT대학 학생회칙을 개정하였는데 이때 본 회칙들과 컴퓨터학부 학생회칙의 형식이 매우 다름을 느꼈습니다. 회칙의 제목도 지정되어있지 않았고 세칙과 부칙의 경계도 모호했기 때문에 양식 수정과 내용보충에 힘을 썼습니다.
Q. 이번 회칙 변경이 몇 년 만에 하게 된 변경인가요?
현수 : 원래 회칙 가장 아랫부분에 회칙 개정 날짜 혹은 회칙 제정 날짜가 있는데 기존 컴퓨터학부 회칙에는 기록되어있지 않아서 이전 회칙 변경 날짜를 확실히 알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이번 개정을 거치면서 개정 날짜를 기록하였고, 앞으로의 개정 또한 기록될 예정입니다.
예솔 : 작년 2학기에 학생회칙을 변경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날짜가 명시되어있지 않아 이번 개정에서 양식에 날짜를 포함하게 되었습니다.
Q. 회칙 변경이 우리 컴퓨터학부와 학부생에게 미치는 영향에는 어떤 것이 있을까요?
현수 : 회칙에는 회원의 자격과 권리가 담겨 있어 학부생들이 권리를 요구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칙의 목적과도 일치하게 회칙에 제정된 바에 따라 본회를 운영해나갈 것이기 때문에 본회 운영이 더 투명해질 것이라고 기대합니다.
* 회칙 속 명칭과 회원 자격 : 본회는 숭실대학교 IT대학 컴퓨터학부 학생회(이하 본회)라 칭한다. (제1장 제1조) 본회의 회원은 숭실대학교 IT대학 컴퓨터학부 재학생으로 한다. (제1장 제4조)
Q. 회칙을 변경하면서 어려웠던 점이 있으신가요?
현수 : 회칙 개정은 학생회장 또는 운영위원 1/3 이상의 제안으로 발의됩니다. 그래서 국장단 등 다수의 인원과 함께 회칙변경을 진행하게 되어 의견 충돌이 상당히 많았습니다. 의견을 하나로 모으는 데 어려움이 있었지만 서로 충분한 논의를 거쳐 잘 마무리된 것 같습니다. 소모임 관련 회칙은 이번 개정에서 처음 제정되었기 때문에 빈틈이 많다고 생각합니다. 다음 회장단들이 학부생들의 의견을 많이 반영하여 차차 빈틈을 잘 채워줄 것이라고 믿습니다.
예솔 : 회칙을 변경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회칙을 변경됨과 함께 생길 수 있는 모든 경우를 회칙에 명시할 수 없다는 것이었습니다. 이 회칙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고치면 또 다른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는 상황도 고려 해야 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걸렸던 것 같습니다.
* 회칙 속 집행부 : 집행부는 본회의 최고 집행기구이며 학생회장, 부학생회장, 각 부서의 국장과 차장 및 국원으로 구성한다. (제6장 제26조) 집행부는 총회 및 운영위원회의 결정사항을 집행한다. (제6장 제27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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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자료들을 살펴보고 있는 제 23대 컴퓨터학부 학생회장단 |
Q. 23대 회장단 임기 동안 아쉬웠던 점이 있으셨나요?
현수 : 아무래도 이번 2019년도 학생회 예산이 많이 부족하다 보니 원하는 행사를 모두 원활하게 진행하지 못하였습니다. 아쉬움을 느껴 제 사비를 들여가면서까지 행사를 진행했음에도 다양한 복지사업을 진행하지 못한 것 같아서 많은 아쉬움을 느낀 것 같습니다.
예솔 : 항상 행사를 끝내고 나면 아쉬웠던 것 같습니다. 마무리하고 나면 ‘왜 이렇게 했을까, 저렇게 했으면 더 좋았을 텐데’와 같이 아쉬운 점이 많이 떠올랐습니다.
Q. 임기 동안 가장 즐거웠던 순간이 언제이신가요? 그리고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은 언제이신가요?
현수 : 제가 기획한 행사를 진행하면서 학부생 여러분들이 ‘이번 행사 역대급으로 좋았습니다.’와 같은 말씀을 해주실 때 가장 뿌듯하고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여러 사람을 만나고 얘기를 나눌 수 있었기 때문에 그 순간들 또한 가장 즐거웠던 기억인 것 같습니다.
작년 같은 경우에는 총 MT 때 비가 많이 와서 기획했던 행사들 대부분을 순탄하게 진행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이번에는 비도 오지 않았고 학부생 여러분들이 다들 즐겁게 참여해주셔서 기억에 남는 순간들을 많이 만들 수 있었습니다. 특히 길거리 노래방 행사 당시 많은 학우분들이 참여해주셔서 자리를 빛내주신 것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예솔 : 총 MT 바비큐 파티 이후에 마이크 하나, 스피커 하나로 노래를 부르며 학우들과 다 함께 즐겼던 순간이 가장 즐거웠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대동제 낮행사팀 팀장을 맡게 돼서 축제 기간 동안 많이 피곤했는데 대동제 철거가 끝나고 새벽에 남은 집부원들과 함께 농담하면서 야식을 먹었던 게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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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컴타임즈와 인터뷰 하고 있는 제 23대 컴퓨터학부 학생회장단 |
Q. 23대 회장단 임기를 마무리하고 있는 이 시점에서 소감 한 말씀 해주세요.
예솔 : 아직 임기가 끝난 건 아니지만 지금까지 제가 부학생회장으로서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면 참 어려웠던 것 같아요. 모든 게 처음이고 정해진 답이 없는 학생회 활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체력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실이니까요. 그래도 남들은 쉽게 경험할 수 없는, 정말 보람으로 가득 찬 일을 해봤다는 게 큰 의미가 있는 것 같습니다.
현수 : 저희가 다른 학부에 비해 비교적 늦게 임기를 시작하였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 학부 못지않은 행사와 복지 사업으로 학부생 여러분들을 만나게 되어 매 순간이 행복했습니다. 이렇게 임기를 마무리하게 되어서 아쉬운 점이 많지만 다음 대를 이끌어갈 친구들을 믿고 더 나은 컴퓨터학부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이상 그대의 쉼표 23대 컴퓨터학부 학생회 Comma 학생회장 박현수였습니다.
Q. 다음 24대 회장단에게 바라는 점이 있으신가요? 또한, 이제 학부생으로서 진행되었으면 하는 행사가 있으신가요?
현수 : 아무래도 신입생환영회나 캠퍼스투어와 같이 신입생을 위한 행사는 많이 존재하는데, 선배님들과 현재 재학생들을 위한 행사는 많이 부족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내년에는 신입생뿐만이 아닌 전과생이나 융합 특성화 자율학부에서 온 학부생 환영회와 같은 행사도 진행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예솔 : IT대학의 5개 학과 중에서 우리 컴퓨터학부만 진행되지 않고 있는 홈커밍데이 행사에 아쉬움을 느꼈습니다. 홈커밍데이 행사를 진행하면 선배님들의 진심 어린 충고와 함께 학부생들이 성장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고, 선배님들께서는 후배들의 학교생활을 보실 수 있기 때문에 좋은 시간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학부장님과 논의 하에 동문 선배님들과 진행하는 행사를 진행해주면 좋을 것 같습니다.
Q. 다음 24대 회장단과 학생회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말이 있으신가요?
현수 : 24대 회장단 친구들이 잘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해주고 싶은 말은 절대 혼자 짐을 이고 가려 하지 말고, 곁에 있는 많은 친구와 후배, 선배들에게 의지하길 바랍니다. 부담 갖지 않고 더 나은 컴퓨터학부를 만들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학생회 후배들에게는 그동안 못난 학생회장 따라와 주느라 수고 많았고 앞으로도 고생하라는 말을 해주고 싶습니다. 23대가 끝나도 이 인연 쭉 이어나가길 바라며 이제는 좋은 선, 후배로서 학교생활 잘 지냈으면 좋겠습니다.
예솔 : 우선 회장단 친구들, 굉장히 어려운 결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런 결정을 내려줘서 참 고맙습니다. 항상 즐겁고 재밌지만은 않을 겁니다. 생각한 것보다 많이 힘들겠지만 책임감 갖고 끝까지 열심히 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학생회 집부 친구들, 살갑지 못하고 어떻게 보면 차가웠던 부회장이어서 불편했을 거라고 생각해요. 미안해요. 먼저 다가가서 말 한마디 거는 게 참 어려웠어요. 그래도 부족한 회장, 부회장 밑에서 한 해 동안 함께 해줘서 고맙습니다. 그리고 회장님, 내가 못하는 걸 잘해줘서 참 다행이었어. 솔직히 나 좀 많이 고생했다. 그렇지? 현수도 회장역할 한다고 마음고생 많았다. 얼마 안남은 임기 무사히 잘 보내고 평 학우로 편하게 학교 다니자. 수고했어.
회칙에는 총칙, 총회, 학생회장, 반대표, 운영위원회, 집행부, 재정, 선거, 선거관리위원회, 회칙 개정, 세칙 개정, 세칙, 부칙에 대한 내용이 담겨있습니다. 학부생활을 하시면서 소모임, 학생회가 어떤 규범 아래 운영되고 있는지 궁금하시거나, 각 직위의 책임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회칙을 참고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 해 동안 많이 수고해준 제 23대 컴퓨터학부 학생회 ‘Comma'에 감사의 말을 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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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23대 컴퓨터학부 학생회장단 |
기사 취재 및 작성 : 오경은 기자(oooo8962@naver.com)
사진 촬영 : 김영규 미디어팀장(younggyu911@icloud.com)
편집 : 김영규 미디어팀장(younggyu911@icloud.com)
박산해 편집팀장(tksgo2582@naver.com)
박지영 국장(betty040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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