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8월 19일 월요일, 숭실대학교 벤처중소기업센터 309호는 ‘2019 Innovation Day’를 맞이하여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올해 처음 개최된 이 행사는 국내 최대 블록체인 연합 동아리인 ‘UnivChain’, 숭실대학교 스파르탄 SW 교육원, 블록체인 뉴스 전문 미디어 ‘더비체인’ 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블록체인 세미나 및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 행사입니다. 주최 동아리인 ‘UnivChain’은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에서 시작된 블록체인 동아리로 2018년 3월에 설립된 이후 22개 대학에서 연합 동아리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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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 발표를 하는 발표자와 심사위원 |
‘2019 Innovation Day’는 오전 10시부터 스파르탄 SW 교육원장 신용태 교수님의 환영사와 UnivChain 소개 및 행사소개로 막을 열었습니다. 이 행사는 먼저 블록체인 세미나와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 순으로 진행이 되었으며 세미나는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의 ‘블록체인이 여는 미래와 전망’과 오영석 시그마체인 부사장의 ‘4차 산업 시대의 블록체인 창업’에 대한 주제로 이루어졌습니다.
먼저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는 현재 전 세계 디앱*사용자가 15만 명 정도로 기대에 못 미치고 있음을 언급하였습니다. 그래서 블록체인 시대가 오기까지 시간이 걸릴 텐데 현재 블록체인 사업에 뛰어들기 위해서는 블록체인 시장 상황을 정확히 인식하는 것이 블록체인 관련 좋은 사업가가 되는 길임을 강조했습니다. 그리고 블록체인 창업을 고민하는 청년들에게 블록체인 업계의 창업 경험자들의 냉철한 판단과 본인의 열정이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디앱: decentralized application, 분산 어플리케이션(블록체인에서 작동하는 프로그램 혹은 서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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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미나 강연을 하시는 표철민 체인파트너스 대표 |
이어서 오영석 시그마체인 부사장은 자신의 창업 경험담을 대학생들에게 소개했습니다. 오 부사장은 시장조사 전문기업 엠브레인을 창업해 매각하고 넷마블 창업에도 참여했으며 현재 블록체인 기업 시그마 체인에서 부사장으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런 창업 경험을 살려 창업은 타이밍이 중요하며 파트너가 있는 상태에서 창업을 해야 한다 조언했습니다. 또한 좋아하는 일을 하면 남들보다 잘할 수 있음으로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자신의 확실한 영역을 가져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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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디어 발표를 집중해서 듣는 청중들 |
세미나 후 1시간의 점심시간을 가지고 오후 1시 30분부터 Innovation Day 공모전을 시작하였습니다. 총 10팀이 참가한 이 공모전은 블록체인 관련 아이디어를 평가하는 자리였으며, 심사위원은 5명으로 블록체인 전공자와 더불어 비전공 교수님으로 이루어졌습니다. 팀마다 7분의 발표 후 심사위원과 5분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이어졌는데 아이디어 실현 가능성에 대한 평가가 주를 이루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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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상 시상식 |
10팀의 발표가 끝난 후 시상식이 시행되었습니다. 시상 내역은 대상, 최우수상, 우수상 순이며, 본선에 올라간 10팀 중 6팀이 수상했습니다. 대상은 ‘올록블록’, 최우수상은 ‘Sper-mation’,’용두사미’, 우수상은 ‘헌혈해블록’, ‘풀스택’, ‘밥솥’ 팀이 수상했습니다. 수상팀에게는 최고 300만 원, 총 900만 원의 상금을 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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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체사진을 찍는 수상팀들 |
블록체인 아이디어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올록블록’ 팀의 김진주(숙명여대 소프트웨어 학부), 한영근 학우(전북대 소프트웨어공학과)를 인터뷰했습니다.
Q. 올록블록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진주 : ‘올록블록’은 올록볼록이란 단어에서 올록이랑 블록체인의 블록을 따온 팀명입니다. 올록볼록에는 오목하고 볼록한 게 있는데 팀원들이랑 서로 다른 거를 협력해서 잘해보겠다 해서 올록블록이라고 지었습니다.
Q. 이 대회에 참가하게 된 계기가 있다면 말해주세요.
영근 : 블록체인 관련 대외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마침 진행하던 프로젝트랑 대회 취지가 잘 맞아서 아이디어 공모전에 참여하게 되었습니다.
Q. ‘올록블록’의 블록체인 아이디어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영근 : 저희의 아이디어는 블록체인을 이용해 로그 파일*을 3중으로 보안 활동해주는 시스템입니다. 로그가 굉장히 관리가 중요한 시스템인데 위변조가 될 수 있다는 기사를 접하고 이것에 블록체인을 접목한다면 보안을 강화하여 문제를 해결 할 수 있겠다는 생각에서 비롯된 아이디어입니다.
*로그 파일 : 장애로부터의 복원(recovery)에 필요한 정보(로그 데이터)를 수집하여 기록하는 파일. 즉, 온라인 시스템에서 메시지를 주고받는 상황을 기록하거나 일괄 처리 등에서 처리의 회계 정보를 기록하고자 할 때 사용되는 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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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상을 수상한 ‘올록블록’ 팀 |
Q.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진주 : 힘들었던 점이 많은데 (하하) 일단 해결방안을 찾으면 찾을수록 헷갈렸던 것 같아요. 예를 들어 보안을 강화하려고 어떤 방안을 찾아도 또 다른 문제점이 계속 발생해서 이런 문제들을 계속해서 해결해가며 전체적인 것들을 다듬는 과정이 힘들었습니다.
Q. 가장 인상 깊었던 심사위원 질문이 있으시다면 무엇인가요?
영근 : DB(데이터베이스)를 강화하면 되는데 굳이 왜 블록체인을 사용했냐는 질문에 당황했습니다. 그 질문을 듣고 ‘우리의 경쟁력이 뭐가 있을까?’라는 생각을 다시 한번 해보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진주 : 저희 팀은 비용 부분을 아예 고려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제 비용 부분에 대해서도 고려를 해야겠다고 느꼈습니다. 또 개발하는 과정에서 기업들이 이 정도는 투자할 거로 생각했는데 실제로 현업에 계신 분들이 보는 관점은 확연히 다른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우리 아이디어의 실현 과정을 생각 안 하고 아이디어의 장점만 생각한 것 같아 실현 가능성을 다시 한번 고려해봐야 함을 느꼈습니다.
Q. 대회를 통해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주세요.
영근 : 이번 대회를 통해 저 자신에 대한 자신감을 많이 가져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처음에는 저희 아이디어를 하찮게 생각하고 참여를 할까 망설였는데 본선에서 이렇게 큰 상을 받으니 뿌듯하고 저희 아이디어가 충분히 가치가 있다는 것을 느끼고 이에 대해 자신감을 느꼈습니다.
진주 : 실제로 개발을 해서 좀 더 구체화해 보았다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앞으로 개발을 진행할 것입니다.
올해 처음으로 진행되었던 ‘제1회 Innovation Day’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 대회는 세미나와 더불어 블록체인 대학생 공모전까지 진행되어 블록체인과 대학생의 간극을 줄이고 대학 내의 블록체인 생태계 활성화를 목표로 주최되었습니다. 이 행사는 대회 참가자뿐만 아니라 블록체인에 관심이 있는 많은 학생이 참가하면서 블록체인에 대한 학구열과 참신한 아이디어를 볼 수 있는 행사였습니다. 앞으로도 많은 컴퓨터학부 학생들이 관심 있는 분야의 대회 및 행사를 통해 자신감을 느끼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 이노베이션 대회 관련 기사 (http://www.thebcha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5334)
기사 취재 및 작성 : 배지영 기자(jy111099@gmail.com)
사진 촬영 : 안유진 기자(youjin1939@gmail.com)
편집 : 김영규 미디어 팀장(younggyu911@icloud.com)
박산해 편집팀장(tksgo2592@naver.com)
박지영 국장(betty0402@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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