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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이미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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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입구 |
2018년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코엑스 1층 B홀에서 제 16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결선이 진행되었습니다.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는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주최하고 임베디드SW·시스템산업협회에서 주관하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아이디어 공모전입니다. 누구나 참여 가능하며 자유 공모, 자율주행 모형 자동차, 실시간 IoT 시스템, 지능형 휴머노이드, ICT 융합논문, 산·학 프로젝트로 총 6개 부문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자유공모 부문은 4월부터 10월까지 개발완료보고서 접수 후 10월 본선 최종서류심사를 통해 결선에 진출할 팀이 결정됩니다. 자유공모 부문을 제외한 5개 부문은 4월 30일부터 개발계획서 접수 후 예선을 거쳐 6월부터 9월까지 기술 지원 세미나와 교육을 받고 10월 본선에서 개발완료보고서 심사를 받은 후 결선에 진출하게 됩니다.
그리고 12월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 결선에서는 대한민국 산업기술 R&D 대전과 함께 코엑스에서 전 부문 최종 서류심사를 통과한 팀들의 작품을 전시, 시연 및 프레젠테이션을 통해 우승 작품을 심사합니다. 또한 인기상 시상을 위한 스티커 보드가 입구에 설치되어 있었고, 관람객들이 마음에 드는 작품에게 투표할 수 있도록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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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결선을 보러 온 사람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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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기상 수상팀을 결정하기 위해 설치된 스티커 보드 |
숭실대학교 학생들로 이루어진 ‘도트와비트’팀과 ‘뷰시그널’ 팀도 대회 결선에서 볼 수 있었습니다. ‘도트와비트‘팀은 자유공모 부문에 ‘OCR기반 스마트 독서대’라는 작품으로 출전하였고, ‘뷰시그널’팀은 실시간 IoT 시스템 부문에 ‘시선에 따른 IoT 제어 시스템’이라는 작품을 출품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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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뷰시그널'팀 |
‘뷰시그널‘팀의 ’시선에 따른 *IoT 제어 시스템‘은 IoT 사용자들의 시선에 의해 IoT기기를 범용적으로 제어하기 위한 플랫폼입니다. QR코드를 인식하면 각 IT기기에 해당하는 웹페이지가 나타나며 IT기기를 제어할 수 있게 됩니다. 기존에는 IoT기기에 종속적인 전용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색을 제어해야 했지만 이 작품은 외부 망에서도 누구나 QR코드와 브라우저만 있으면 IoT기기를 조종할 수 있다는 것이 특징입니다. 사용자가 값을 제출하면 바로 제어할 수도 있고, 사용자들이 제출한 값 중 최빈값을 선택해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있어 사용자들에게 맞춤형 기능을 제공합니다. 결선 전시에서는 조명의 색을 바꿀 수 있는 조명제어를 예시로 들었고, 조명 외에도 IoT기기를 전부 제어할 수 있다는 것에 의의가 있는 작품입니다.
*IoT(Internet of Things) : 각종 사물에 센서와 통신 기능을 내장하여 인터넷에 연결하는 기술. 즉, 무선 통신을 통해 각종 사물을 연결하는 기술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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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뷰시그널'팀의 '시선에 따른 IoT 제어 시스템'의 조명제어 시연 |
시상 내역은 일반분야 대상과 각 부문별 최우수상과 우수상, 전 부문 인기상이며, 결선에 올라간 총 85팀 중 23팀이 수상했습니다. 수상 팀에게는 최고 500만원, 총 3200만원의 상금이 주어지며, 시상식은 오는 21일 오후 2시 삼정호텔 라벤더 룸에서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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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16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 수상 팀 명단 |
자유공모 부문 우수상과 전 부문 인기상을 수상한 숭실대학교 컴퓨터학부의 ‘도트와비트’팀의 박진기, 강현지, 설경석, 유우빈, 황인서 학우를 인터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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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숭실대학교 '도트와비트'팀(황인서(14), 박진기(14)) |
Q. 팀 소개 부탁드립니다.
진기 : 안녕하세요. 저희는 ‘도트와비트’입니다. 공모전에 출품한 작품이 점자를 다루기 때문에 거기서 도트를 따왔고, 그와 비슷한 어감을 갖고 있으며 컴퓨터와 관련이 있는 비트를 붙여 ‘도트와비트’가 탄생하였습니다. 팀원은 총 5명으로 모두 지성과 미모를 두루 겸비한 소모임 ‘CBR’ 회원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Q. 임베디드 경진대회에 출품한 작품 설명 부탁드립니다.
우빈 : 저희 작품 이름은 'OCR 기반 스마트 독서대'입니다. OCR(Optical Character Reader/Recognition)은 '광학 문자 인식'의 약자로, 사진을 텍스트로 바꾸는 기술입니다. 라즈베리 파이를 이용해서 만들었고, 카메라 모듈로 책을 사진으로 찍은 뒤 각각 점자 위치에 해당하는 솔레노이드를 상하로 움직이게 해서 점자를 표현했습니다. 양쪽에 있는 버튼이 각각 이전, 다음 버튼이 되어서 책을 읽을 수 있게 해줍니다. 겉으로 보기에는 간단하지만 내부적으로는 영상 처리와 함께 점자에 맞게 각 글자를 초성, 중성, 종성으로 분리해줘야 했고, 점자에만 존재하는 특이한 약어들도 처리해줘야 했습니다.
차별점이라고 한다면, 기존 점자책이나 음성e-book같은 것들은 근본적으로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비장애인이 읽는 책과 다른 무언가를 만들어서 시각 장애인에게 제공해야 한다는 거였습니다. 점자책의 경우 종이 소모량도 크고, 훼손이 쉽게 되기 때문에 보관하는 것도 일이었습니다. 그래서 전체 서적 중 점자책으로 번역된 책의 비율은 1%대였고, 그마저도 접근하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음성으로 책을 읽어주는 서비스의 경우에도, 수식이나 전문 용어 같은 경우에 발음의 혼동이 오거나 의미 파악이 쉽지 않았기 때문에 그 특수 문자에 해당하는 부분을 점자로 다시 읽어봐야 한다고 합니다.
저희 스마트 독서대는 유니코드에 있는 문자라면 모두 처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다른 소모값 없이 서점에 판매하는 평범한 책을 올려놓기만 하면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책뿐만 아니라 논문이나, 편지 같은 것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런 점은 지금까지 시중에 판매된 점자 단말기나, 다른 출품작들에도 없던 것이기 때문에 인기투표에서 많은 표를 얻을 수 있지 않았나 싶습니다.
처음에는 지하철 스크린 도어에 쓰여 있는 시들을 보고, ‘시각장애인들은 여기에 시가 있는 걸 알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 시각장애인의 시선에 닿는 것들을 점자로 바꿔주는 단말기를 생각했었습니다. 음성정보도 있지만 그러려면 이어폰을 껴야 하는데, 돌아다니면서 위험하지 않을까 싶어서 찬찬히 원할 때 읽을 수 있는 점자를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래도 들고 다니기에는 소형화 문제도 있고, 움직이면서 촬영하는 것은 변수가 너무 많아서 독서대를 생각하게 됐습니다. 아무래도 감성적인 면에서 시작한 것인 만큼 시장 경쟁력 같은 걸 따지자면 부족하지만 도서관 한켠에 두고, 비장애인과 장애인이 같은 책을 빌려서 읽을 수 있다면 참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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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도트와비트'팀의 'OCR기반 스마트 독서대' |
Q. 대회를 준비하면서 힘들었던 점은 무엇이고, 어떻게 해결했나요?
경석 : 우선 점자에 대한 체계를 익히는데 어려움이 있었고 이를 익혀 문자를 점자로 변환하는 프로그램을 만드는데 가장 많은 노력이 들었습니다. 또한 소프트웨어 전공이 모인 팀이기에 하드웨어 제작에 대한 지식이 부족해 하나하나 시행착오를 겪어가며 제품을 제작하는데 있어서 어려움이 있었지만 팀원끼리의 협동을 통한 자료조사와 주변의 조언을 통해 해결하였습니다.
Q. 인상 깊었던 심사위원이나 관람객의 의견이 있다면 말해주세요.
인서 : 어느 관람객 분께서 저희의 작품에 대해 이것저것 많이 물어보셔서 친절히 답변해드렸습니다. 알고 보니 그분 주변에 눈이 불편하신 분이 있어서 이 작품이 굉장히 와 닿았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이런 아이디어를 내줘서 감사하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이 말을 듣고 우리의 프로젝트가 누군가에게 도움과 희망이 될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 정말 뿌듯했습니다.
Q. 대회를 통해 느낀 점과 앞으로의 계획을 말해주세요.
인서 : 하드웨어 및 회로 지식이 부족해서 시행착오를 많이 겪었습니다. 생각대로 잘 되지 않아서 비싸게 구입한 부품들을 많이 버리기도 했습니다. 또한 새 부품을 사러 무더운 날 용산전자상가를 돌아다닌 일이 힘든 기억으로 남은 것 같습니다. 이런 부분에서 이번 프로젝트를 하면서 코딩 및 소프트웨어와 같은 한 분야의 지식도 중요하지만 이 이외의 것들도 더 공부해야 경쟁력 있는 엔지니어가 될 수 있다고 느꼈습니다.
현지 : 여름방학 전부터 모여서 아이디어 회의를 하고 방학이 시작하자마자 부품을 조사하고 역할을 나누어 열심히 만들었습니다. 작품을 만들 때 생각하지 못한 부분에서 여러 어려움을 겪어 힘들고 절망적이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다행히 소공전에서도 학장상이라는 좋은 결과를 받아 용기를 얻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공모전에도 도전하게 되었습니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거의 반년동안 진행했던 프로젝트가 끝나니 시원섭섭합니다. 공모전은 출중한 실력이 있으면 좋겠지만 성실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느꼈고, 저희 팀은 모두가 각자의 역할을 충분히 수행해주어 너무 고마웠습니다. 이번 공모전을 경험으로 하여 내년에는 더 멋진 작품을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여건이 되는 멤버들과 계속해서 내년 공모전에 참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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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수상을 수상한 '도트와비트'팀 (유우빈(14), 박진기(14), 설경석(16), 오른쪽 3명) |
약 7개월 동안 진행되었던 ‘제 16회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가 막을 내렸습니다. 이 대회는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와 산업 간의 협업 아이디어 제공,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개발 아이디어 획득과 미래의 잠재인력 조기 발굴 및 인력양성으로 산업계 인력공급 채널 확보를 목표로 주최되었습니다. 대회에 참가한 모든 팀들의 노력이 빛났으며,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의 열정과 창의력을 볼 수 있는 대회였습니다. 앞으로 더 많은 컴퓨터학부 학생들의 실력이 외부 대회와 같은 기회를 통해 빛을 볼 수 있길 바랍니다.
사진 출처 : 황인서 학우
기사 취재 및 작성 : 안유진 기자(youjin1939@gmail.com)
사진촬영 : 안유진 기자(youjin1939@gmail.com)
편집 : 이상현 미디어팀장(aszxvcb@gmail.com)
최동인 편집팀장(cdi1996@naver.com)
송지원 국장(s26788761@naver.com)
http://www.comtimes.kr/news/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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